멈추지 않는 쉐보레 스파크, 공포의 30초

  • 입력 2012.06.15 10:10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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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작동 불량으로 30초간 운전자가 공포에 떨며 내리막길을 달린 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여성 운전자가 홍지동 상명대 인근 내리막 도로에서 쉐보레 스파크를 타고 내려가던 중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의도적으로 벽을 들이 받고 정지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동영상을 올린 운전자는 지난 달 31일, 수업을 마치고 학교 정문을 빠져 나온 직후부터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고 인명피해나 대형 사고가 날 것을 염려해 근처 식당 주차장 벽을 들이 받은 후 멈췄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었으며 다행히 보행자가 많지 않아 차량 단독 사고로 그쳤다. 이 운전자는 사고가 난 후 쉐보레의 서비스 태도에도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브레이크 이상으로 발생한 사고였지만 "쉐보레가 블랙박스만으로는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을 증명하기 어렵고 당시 전개되지 않은 에어백 역시 상황에 따라 작동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등의 변명만 늘어놨다"는 것이다.

동영상 운전자는 "바보가 아닌 이상 30초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차에는 결함이 없어 보상을 할 수 없다며 검사 내용과 EDR 공개도 거부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쉐보레 스파크의 브레이크 작동 불량인지 운전자의 작동 미숙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고한 공정하고 진지한 조사는 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런 사고의 경우 소비자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쉐보레가 소비자 입장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도록 동영상을 퍼다 날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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