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년기획] 상반기 쏘나타 하반기 GV80 '관건은 품질'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되는 주요 이슈 5

  • 입력 2019.01.15 08:00
  • 수정 2019.01.15 09: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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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출시 예정인 신차 목록 중 가장 기대되는 모델을 고르자면 현대차 완전변경 '쏘나타'와 제네시스 라인업에 새롭게 투입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꼽을 수 있다. 이미 출시 예정 소식이 들리기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이들 신차들은 기해년(己亥年) 현대자동차의 성패를 가를 중요 신차로 자리할 전망이다.

현시점에서 현대차는 이들 신차들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유독 국내 소비자들에게 불신을 안겨준 신차의 초기 품질과 관련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신차 구매 소비자는 '베타테스트(beta test)'로 인식되거나 '뽑기 운'을 운운하는 불신이 팽배하고 올해 내놓을 신차들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훌륭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차량이라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이 비단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올해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볼륨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이러한 앙금의 씨앗을 청산해야 할 때가 되어 보인다.

먼저 현대차가 올 상반기 출시할 완전변경 쏘나타는 5년 만에 내외관 디자인이 크게 변경되고 파워트레인에서도 개선이 이뤄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연간 양산 목표를 16만대 수준으로 예상할 만큼 신차에 큰 기대를 갖고있다.

앞서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로써 지켜왔던 최다 판매량 기록은 지난해 그랜저와 아반떼 그리고 SUV 차량에 밀려 제대로 된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다. 2018년 쏘나타는 한 해 동안 총 8만2703의 차량이 팔리며 10만대 클럽 진입 엄두도 못 내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올해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월 1만3000여대 가량의 판매를 기대하는 부분은 신차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으로 표현된다. 연초 프로토타입 차량을 제작하고 실도로 주행에 착수한 신형 쏘나타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이번 출시되는 쏘나타는 기대해도 좋다. 내부적으로도 호평이 이어지고 무엇보다 디자인에서 6세대 YF를 뛰어넘는 혁신성을 띠고 있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신형 쏘나타는 외관 디자인에서 지난해 3월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르 필 루즈(Le Fil Rouge)'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일부 적용되며 파격적 변신이 예상된다. 콘셉트카는 와이드한 프런트 후드의 적용으로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했으며 보석과 같은 감성을 구현한 스타일링 요소인 파라메트릭 쥬얼이 부착된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을 선보였다.

이 같은 콘셉트카의 요소들이 신형 쏘나타의 내외관 디자인에 주요하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신차에는 내구성과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세타3 엔진의 적용하고 고성능 모델, 친환경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신형 쏘나타의 출시가 주요 쟁점이 된다면 올 하반기는 제네시스 라인업에 새롭게 투입될 중형 SUV GV80의 첫선이 기대된다. 울산 2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생산되는 GV80은 연간 양산 목표를 10만대 수준으로 제시할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 내에서도 주력 모델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차 디자인은 지난해 연말 출시된 G90와 유사한 모습으로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타입 헤드램프가 전면에 자리하고 후면부는 콘셉트카에 적용된 직사각형 모양 리어 윈도우와 스포일러 등이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3.5리터 가솔린 및 3.0리터 디젤을 비롯 하이브리드 버전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개발을 완료한 직렬 6기통 신형 디젤엔진의 첫 탑재 가능성도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에 이어 GV70의 출시도 앞당겨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SUV 제품군의 확장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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