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내가 대세, SUV 차종이 신차의 절반 이상

국내-수입차 업체, 올해 연간 판매 목표 달성 여부 SUV에 달려

  • 입력 2019.01.10 11:00
  • 기자명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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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UV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해 벽두, 새로운 SUV 3종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포문을 연데 이어 올 연말까지 출시가 예정된 30종이 넘는 신차 가운데 절반 이상이 SUV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각 업체의 올해 판매 실적도 SUV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기해년 출시 신차 절반 이상이 SUV

지난 8일 PSA 그룹의 고급 브랜드 DS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 공식 출격하면서 플래그십 SUV ‘DS7 크로스백’을 선보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일과 3일에는 한국닛산과 쌍용자동차가 SUV 시장에 새로운 얼굴을 투입했다. ‘엑스트레일(X-Trail)’과 ‘렉스턴 스포츠 칸’이다.

BMW도 4세대 완전 변경된 X5를 출시한다. 이미 전시장에서 실제 차량을 전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어 재규어가 I-PACE를 이달 말 투입한다. 그리고 국산차 업체 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수출 효자 제품이기도 한 CUV 쏘울의 3세대 신형을 5년만에 선보인다.

BMW 'X7'
BMW 'X7'

이후 1분기 중으로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소형 SUV ‘QX30’과 중형 SUV ‘QX50’을 연달아 출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또, 쌍용차가 ‘코란도C’의 후속을 3월에 내놔 ‘티볼리’를 시작으로 한 SUV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이밖에 상반기 중으로 BMW의 플래그십 SUV ‘X7’, 렉서스 ‘UX’, 쉐보레 ‘트래버스’ 등이 등장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인기 모델 중 하나인 신형 G클래스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 올해 신차를 대거 투입하는 아우디도 SUV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산모터쇼 직전에 밝힌 리스트에는 없지만, 소형 SUV인 Q2를 비롯해 Q5와 브랜드 최초 전기 SUV인 e-트론을 들여온다.

이를 통해 올해 본격적인 판매 재개와 함께 기존 실적을 상회하는 수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폭스바겐도 신형 3세대 투아렉을 투입한다. 하반기에는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SUV이자 해당 모델의 최상위에 위치할 GV80을 내놓는다.

아우디 'Q2'
아우디 'Q2'

올해 국내, 수입차 업체 판매 실적..SUV 판매량이 좌우

이렇듯 올해 출시될 신차의 절반이 SUV인만큼, 국내외 업체들의 2019년 판매 실적은 SUV 모델 활약에 달려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체의 올해 전체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 SUV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UV가 차지한 비중은 40.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도 SUV가 견인한다. 전세계적으로도 SUV 붐이 지속돼 수출하는 전체 승용차 중에 60% 이상이 SUV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시장 평균 성장치를 넘어선 업체 중 하나인 볼보는 SUV 모델 3종으로 점유율을 높였으며 디젤 게이트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 또한 ‘티구안’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등장으로 SUV 시장이 대형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SUV 인기가 한동안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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