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트로이트에서 깜짝 공개할 N 브랜드 신차는?

  • 입력 2019.01.09 14:54
  • 수정 2019.01.09 14:5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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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N 브랜드의 신모델을 선보인다. 관련업계는 해당 차량이 미드십 형태의 고성능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7일 'CES 2019' 참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N 브랜드 론칭의 기본적인 목적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적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만드는 N브랜드의 하이 퍼포먼스 차량은 다른 경쟁 모델과 비교해 부족함 없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디어에서 N 브랜드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보면 저희의 이러한 자신감을 잘 반영해준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비어만 사장은 "지금까지 N 브랜드를 런칭한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고,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N 브랜드 측면의 서프라이즈가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것들을 말씀 드릴 순 없다"라고 언급했다.

비어만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여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그는 당시 "2, 3개월 안에 정의선 부회장과 경영진에게 신모델을 보여줄 기회가 생길 것이며 현재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매체들은 비어만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을 바탕으로 미스터리 신모델이 'RM16 N'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비어만은 뉘르부르크링에서 해당 모델을 직접 테스트하고 RM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한 그는 공공연하게 신차의 개발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RM16 N의 기반이 될 차량은 앞서 '2016 부산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RM16(Racing Midship 2016)'으로 이를 통해 향후 공개될 신차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고성능 N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로 등장한 RM16은 전장 426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 GDI 개선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0kg.m의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RM16은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는 '미드십(Midship)' 형식에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고성능차 구현에 필수적인 전후 무게 배분별 차량 움직임, 고강성 경량차체의 성능 기여도 등의 선행 연구에 사용되어 왔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란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하고,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국내외 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당시 현대차는 "RM16에는 주행 성능 향상과 동시에 고성능 N이 추구하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돼 선행 검증 및 성능 육성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신들은 i30 N, 벨로스터 N 그리고 i30 패스트백 N에 이어 N 라인업에 추가될 신차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비어만 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 이후 N 라인업에서도 전동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비어만 사장이 "우리는 조만간 EV를 갖게 될 것이고 그저 타이밍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어만 사장은 이번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도 "환경 규제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이 종말을 맞더라도 펀 투 드라이브가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아주 먼 미래 내연기관이 설령 종말을 맞더라도 N 브랜드는 EV, PHEV 등 친환경차를 통해 펀 투 드라이브를 지속할 것이다. 펀 투 드라이브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앞선 고성능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의미를 관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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