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 니바, 터프하게 6X6로 변신한 러시아산 중고 SUV

  • 입력 2019.01.07 07:20
  • 수정 2019.01.07 08:53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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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러시아산 SUV 라다 니바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터프한 진화를 거듭해 온 SUV다. 비록 유럽산 자동차의 세련미나 아시아산 자동차의 가성비에 치여 유명무실해진 상태지만 사륜구동 SUV들은 여전히 자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사랑의 결과로 탄생한 라다 니바의 6X6 튜닝카가 최근 ‘AIVTO’라는 중고차 광고에 등장했다.

차대를 연장시켜 픽업트럭의 적재함을 키우고 루프 케이지까지 더했다. 노란색 차체는 다소 어정쩡해 보이지만 거리에서 주목을 받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이고, 무려 6개로 늘어난 바퀴는 험로를 극복하는데 필수적인 ATM 타이어까지 모두 교체했다. 승하차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텝게이트도 추가했다.

2002년식 라다 니바 6X6는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10만km로 비교적 짧고 적재함 상태나 타이어 마모도 역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50만 루블로 한화 약 830만원 정도. 2도어라는 점과 거의 40여년 동안 디자인 변화가 없어 투박한 모습이 그대로라는 점은 아쉽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유용하게 쓸 SUV라는 점에는 이견을 달기 어려워 보인다. 엔진은 출고당시 간직했던 150마력의 1.7L 가솔린 엔진 대신 2.4L 엔진으로 바꿨다.

러시아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온 모델이라 다양하게 변경한 라다 니바 SUV를 볼 수 있지만 이번처럼 6X6로 꾸민 모델은 흔치 않다. 언뜻보면 메르세데스 벤츠 AMG G63 6X6를 생각나게 할 만큼 주목할 만한 외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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