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탈출 황금돼지의 해, 자동차 키워드는 '라이징 스타'

  • 입력 2019.01.03 08:00
  • 수정 2019.01.03 08: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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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국내 및 수입차 업계에서 전세계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의 신차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요 볼륨 모델들이 완전변경모델을 앞두고 있어 기대는 더욱 커진다. 올해는 자동차 업계에 있어 장기간 드리워진 불황의 그늘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할 전망이다. 먼저 2019년 출시가 예정된 신차들을 살펴보면 현대차 쏘나타, 제네시스 GV80, 기아차 쏘울, 쉐보레 트래버스 등이 주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차량을 기존 판매 모델 중 적절한 경쟁차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미리 살펴봤다.

현대차의 경우 5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이게 될 8세대 쏘나타를 2분기 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차는 외관 디자인에서 지난 3월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르 필 루즈(Le Fil Rouge)'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일부 적용하며 파격적 변신이 예상된다. 해당 콘셉트카는 와이드한 프런트 후드의 적용으로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보석과 같은 감성을 구현한 스타일링 요소인 파라메트릭 쥬얼이 부착된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을 선보였다. 또한 신형 쏘나타에는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엔진의 적용으로 효율성을 강조한 모델을 뿐 아니라 고성능, 친환경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나타는 앞서 지난 2016년 국내시장에 첫 출시된 르노삼성 SM6와 여러 부분이 비교된다. 당시 SM6는 엔트리 모델부터 기존 고급차량에 적용되던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동급에서 가장 여유로운 차체와 유려한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뽐냈다. 또 이후 파워트레인 다양화를 통해 현재까지도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하며 중형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하반기 브랜드 내 첫 번째 SUV 모델인 GV80을 출시한다. 신차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G90와 유사한 모습으로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타입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후면부는 콘셉트카에 적용된 직사각형 모양 리어 윈도우와 스포일러 등이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3.5리터 가솔린 및 3.0리터 디젤을 비롯 하이브리드 버전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80은 앞서 2017년 4월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며 출시된 쌍용차의 G4 렉스턴과 닮았다. 당시 쌍용차는 G4 렉스턴에 대해 디자인 전반에 최고의 균형감을 주는 황금비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 적용,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적 디자인 등 플래그십 SUV만의 스타일리시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G4 렉스턴의 경우 다양한 편의 사양 뿐 아니라 9개 에어백, 쿼드 프레임, 다양한 ADAS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높인 부분을 유독 자랑했다.

기아차는 최근 양산에 들어간 3세대 완전변경 쏘울을 1분기에 출시한다. 쏘울 부스터라는 차명으로 국내에 선보일 신차는 강력한 주행성능, 완전히 새로워진 하이테크 디자인, 첨단 멀티미디어 사양 등 높아진 상품성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EV 모델 두 가지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1.6 터보 엔진과 기어비를 상향조정해 응답성을 개선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한다.

기아차의 신형 쏘울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기본에 충실한 파워트레인 등 쌍용차 티볼리와 공통분모를 지녔다. 사실상 쌍용차 회생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모델로 평가되는 티볼리는 2015년 첫 출시 후 기존 소형 SUV 세그먼트를 보다 확장하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로 자리했다. 콤팩트한 차체와 기본에 충실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 등은 동급에서도 여전히 우월한 경쟁력을 발휘 중이다. 무엇보다 첫 출시 후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 출시 등 보다 치열해진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여전히 우수한 가격경쟁력과 기본기를 무기로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중 대형 SUV 트래버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SUV 라인업 보강에 들어간다. 트래버스는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와 콤팩트 SUV 이쿼녹스에 이어 라인업 최상단에 위치한 대형 SUV 차량으로 현행 2세대 모델은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됐다. 2세대 뷰익 엔클레이브와 공유하는 GM C1 플랫폼을 사용하는 트래버스는 이전에 비해 차체는 더욱 커지고 중량은 감소해 효율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리터 터보와 6기통 3.6리터 가솔린 엔진이 제공되며 모두 9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뤘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미국 지엠이 운영하는 미시간 주 GM 델타 랜싱 타운십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어 국내에 수입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의 트래버스는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팰리세이드는 강인한 외관 디자인과 인간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고급 소재로 감성품질을 높인 실내 디자인이 강조됐다. 특히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넉넉한적재공간을 제공해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는 최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부분이 특징.

이 밖에 팰리세이드는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을 전 모델 기본 적용하고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부분이 강조됐다. 팰리세이드의 파워트레인은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가지 모델로 디젤 2.2의 경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을 가솔린 3.8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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