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LC 350e 4메틱 '스스로 충전하는 친환경차'

  • 입력 2018.12.24 13: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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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4월 국내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GLC 350e 4매틱'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 1946대가 출고되며 수입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에 밀려 외면받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준 차량이다.

GLC 350e 4매틱은 벤츠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친환경 차량으로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7㎾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한 모터를 통해 구동된다. '사일런트 스타트' 기능은 소음이 없는 전기모드로 시동 및 출발이 가능하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나 관성주행 중에는 회생제동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할 수 있어 주행가능거리를 더욱 늘릴 수 있다. 무엇보다 언제든 스트레스 없는 주행과 충전이 가능하며 공간 활용성도 뛰어난 부분이 가장 큰 매력으로 실내외 곳곳에는 벤츠의 우수한 마감 품질과 고급스러운 소재들로 채워졌다.

2015년 12월 국내 출시된 GLC를 기반으로 제작된 GLC 350e 4매틱의 외관 디자인은 중형 SUV 차체에 기반한 넉넉한 사이즈와 부드러운 캐릭터 라인으로 구성된 역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의 크기가 각각 4665mm, 1910mm, 1650mm로 상위급 GLE를 연상시키는 큼직막한 덩치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짧고 간결한 오버행, 트윈 루브르가 적용된 3차원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삼각별이 돋보이는 전면부는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라인을 따랐다. 여기에 측면은 더욱 커진 휠베이스로 쿠페 형태의 그린하우스를 강조하고 양측 펜더에는 EQ POWER 뱃지가 부착되어 벤츠의 친환경차 모델만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낸다.

검은색 가죽과 곳곳에 크롬 소재로 멋을 낸 GLC 350e 4매틱의 실내는 벤츠 특유의 우수한 마감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적당한 크기의 운전대는 손에 움켜쥐는 감각이 만족스럽고 그 넘어 자리한 칼럼식 변속 레버의 조작감도 우수하다. 센터페시아 상단에서 콘솔까지 이어지는 라인에는 피아노 블랙 및 크롬 소재를 사용해 고급감이 강조됐다. 다만 여전히 디스플레이는 손가락을 이용해 조작하는 터치식을 지원하지 않아 사용감이 떨어지고 내비게이션 화면 등은 시인성이 떨어져 아쉽다.

벤츠의 최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EQ POWER를 채용한 GLC 350e 4메틱에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7㎾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한 모터를 통해 움직인다.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 211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을 발휘하고 여기에 최대 출력 116마력과 토크 34.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의 힘이 더해졌다.

이로 인해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5.9초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민첩한 성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약 15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부분은 가장 큰 매력이다. 이 밖에도 EQ POWER를 적용한 이유로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추가 에너지를 공급받아, 강력한 가속력 필요 시 엔진에 추가 부스트를 더해주며 중고속 영역 이상에서도 전혀 부족함 없는 성능이 발휘된다.

이 밖에도 '사일런트 스타트(Silent Start)' 기능이 탑재되어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모드로 시동 및 출발이 가능하다. 급가속 기능(Boost Effect)을 활용하면 전기 모터의 힘과 엔진의 출력을 끌어올려 역동적인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나 관성주행 중에는 에너지 회생원리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배터리에 저장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려 최적의 효율성 역시 발휘된다.

운전자는 EQ POWER 전용 작동 모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 엔진 작동 중 현재의 주행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도 GLC 350e 4메틱의 특징이다. 운전자는 취향과 주행 조건에 따라 하이브리드(Hybrid), E-모드(E-mode), E-세이브(E-Save), 충전(Charge) 등 4가지 구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구동 및 충전 모드 스위치와 센터 콘솔의 버튼을 사용해 이용 가능하다.

전기 모터의 힘과 가솔린 엔진 사이 동력 전달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GLC 350e 4메틱의 주행감은 여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들 보다 이질감이 덜한 부분이 장점이다. 7단 자동변속기는 동력 손실은 최소화하고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서로 다른 에너지의 이질감을 최소화시킨다. 여기에 제동 에너지를 이용해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충전하거나 정지시키는 등 운전자가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매력이다. 무엇보다 저속 뿐 아니라 고속까지 이어지는 차량의 출력이 어느 상황에서도 부족함을 느낄 수 없으며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GLC 350e 4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벤츠의 전용 충전기를 비롯, 220볼트 전원 콘센트를 사용하는 표준 가정용 전원 소켓과 전국 공영 충전소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기 및 충전소 이용 시에는 최대 2.5시간, 표준 가정용 전원 소켓에서는 최대 4시간의 충전 시간이 소요된다.

이 밖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안감 없이 차량을 즐길 수 있도록 GLC 350e 4메틱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10년 간 주행 거리에 제한 없이 무상 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친환경 차량을 선택함에 있어 한결 부담이 덜하다. 이 밖에도 해당 차량에는 벤츠의 안전 기술 프리 세이프를 비롯해 사각지대 어시스트, 평행 주차와 직각 자동 주차, 자동 출차 기능까지 제공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350e 4메틱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될 경우 사양에 따라 6700만원, 7490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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