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융단폭격, 푸조·시트로엥·DS의 주목해야할 신차

  • 입력 2018.12.24 07:00
  • 기자명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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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시트로엥·DS가 내년 한국 시장에 최대 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대표 모델과 SUV 위주로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신차들이 내년 브랜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신차가 1종류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공격적인 확장이다.

푸조·시트로엥·DS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푸조 508, 508SW,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C5 에어크로스, DS7 크로스백, DS3 크로스백 등 6종의 신차가 국내에 수입될 예정이다. 이 중 4개 차종은 내년 출시가 확정됐고, 나머지 2개 차종은 PSA 본사와 수입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내년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트로엥과 DS의 경우 출시 예정 전 모델이 SUV로,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판매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푸조 역시 볼륨 모델인 508의 풀체인지로 2019년 판매 성장을 기대 중이다.

DS 브랜드 론칭·주력모델 투입으로 풍성한 2019년

시트로엥 DS7 크로스백
시트로엥 DS7 크로스백

2019년 첫 신차는 새 브랜드 출범과 함께 등장한다. 바로 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DS다. 시트로엥에서 독립한 DS는 프랑스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요소와 개성 넘치는 디테일이 특징이다. 1월 초 청담동에 DS 전용 전시장을 설치하고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DS3·DS4·DS5 등의 모델을 판매 중이었지만,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완전 신차인 DS7 크로스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DS7 크로스백은 플래그십 SUV로, 보석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광원이 독립 제어되는 풀 LED 헤드라이트, 프랑스 명품 시계 B.R.M이 채택된 인테리어 등 독일차와는 차별화된 럭셔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에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푸조와 시트로엥도 주력모델 신차를 투입한다. 푸조는 플래그십 세단 508의 2세대 모델을 상반기 출시한다. 신형 508은 당초 올해 말 국내 출시 예정이었으나 유럽 시장에서의 인기로 물량이 부족해 내년 상반기로 출시가 연기됐다.

기존 508은 전형적인 중형 세단이었으나 신형 모델은 4-도어 패스트백 쿠페 스타일로 바뀌면서 이전보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신 i-콕핏 인테리어가 적용되고 1.6L 디젤과 2.0L 디젤 등 2종의 라인업이 적용될 예정이다. 후년께에는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된다.

시트로엥은 소형 SUV C3 에어크로스와 중형 SUV C5 에어크로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모델은 각각 푸조 2008·3008의 형제 모델로, 시트로엥 특유의 개성 강한 디자인과 ‘컴포트’에 중점을 둔 안락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두 모델 추가로 기존 C4 칵투스와 C4 스페이스투어러 2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이 대폭 확장되면서 큰 폭의 판매 성장을 기대 중이다.

푸조 508SW
푸조 508SW

가지치기 508SW, 차세대 DS3 크로스백도 출시 가능성 높아

틈새 시장을 노리는 모델들도 내년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우선은 푸조가 508의 왜건 버전인 508SW 출시를 준비 중이다. 508 세단 대비 넓은 적재공간과 넉넉한 2열 거주성을 앞세운 가지치기 모델로, 국내 출시는 확정됐지만 508 세단 출시 연기에 따라 덩달아 출시 일정이 밀렸다.

508SW는 ‘왜건 시장의 무덤’인 국내 시장에서 큰 반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세단의 주행감각과 SUV의 공간활용도를 모두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푸조는 앞서 구형 508SW와 308SW 등 다양한 왜건 모델을 지속적으로 판매해 왔다.

DS 브랜드에서는 연초 출시되는 DS7 크로스백 외에도 엔트리 모델인 DS3 크로스백을 연내 도입하고자 노력 중이다. DS3 크로스백은 기존 DS3를 대체하는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로, DS 특유의 강렬한 개성을 유지하면서 소형 SUV 또는 크로스오버를 원하는 젊은 구매자들을 노린 모델이다. 국내 출시될 경우 미니 컨트리맨, 지프 레니게이드 등과 더불어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DS3 크로스백은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아직 유럽 시장에도 시판되지 않은 만큼 연내 도입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앞서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가 인터뷰를 통해 국내 도입 의지를 밝힌 만큼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께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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