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자연흡기 V12 엔진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개발

  • 입력 2018.12.20 14:25
  • 수정 2018.12.20 14:26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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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오는 2020년 아벤타도르를 대신할 V12 엔진의 하이브리드(코드네임 LB48H)를 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새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우루스에 이어 람보르기니의 두번째 전동화 모델이 될 예정이다. 가격은 하이퍼카 답게 저용량 기준 200만 파운드(한화 약 28억5368만원)로 예상이 됐다. 

코드네임 LB48H의 가장 큰 특징은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 모터와 결합한 자연 흡기 V12 엔진이다. 이 엔진은 차세대 아벤타도르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의 마우리치오 레지아니 R&D 총괄은 2020년 출시되는 신차에 많은 것을 기대해도 좋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순수 전기모드의 주행 거리를 놓고 여러 논의가 진행중이며 일부는 20km, 또는 30km, 중국에서는 50km를 제안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하나가 전 세계에 통일된 규격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사용되면서 무게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경량 소재를 사용하고 다른 부품의 무게를 줄여도 150kg에서 200kg의 중량 추가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트랙과 공도 등에서 람보르기니가 세운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우거나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지아니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벤타도르 SVJ가 갖고 있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의 기록 6분 45초는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전기 구동식 프론트 액슬을 가진 스플릿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는 달성이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람보르기니가 변속기 제어 등 다른 장치에서 중량 증가에 따른 가속력 손실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지아니는 "전방에 기어 박스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종류의 프로펠러 샤프트도 필요 없기 때문에 전기 모터를 앞에 두는 것이 훨씬 더 관리하기 쉽기 때문에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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