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MW, 화재 우려 있는 3시리즈 16개 차종 자진 리콜

  • 입력 2018.12.20 10:36
  • 수정 2018.12.20 11:27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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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해 초유의 비상상황을 겪고 있는 BMW에게 또 하나의 암초가 생겼다. 일본에서 바로 어제 BMW 3시리즈 16개 차종에서 화재 우려가 있다며 국토교통성에 자진 리콜을 신고한 것. 대상차량은 2004년 11월 24일부터 2011년 12월 1일까지 생산된 BMW 3시리즈. 이미 화재도 한차례 발생한 바 있다.

결함 원인은 에어컨 블로어 팬 조절기 결함이다. 해당조절기에 사용하고 있는 전력공급 배선 단자에 도금 소재 결함으로 인해 손상이 발생되고 마찰 부식이 생기면서 최악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 단자나 전선의 발열이 심해지면 화재로 이어지는데, 엔진룸 안쪽의 배선이라 다른 곳으로 화재가 번저 차량 전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본 BMW는 에어컨 블로어 팬 조절기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품을 개선품으로 교환하고 송풍기 팬 조절을 점검받는 과정을 거친다면 화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차량을 시급히 리콜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도 BMW 주요 차종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BMW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훼손된 바 있다. 일본에서 발생한 BMW 리콜이 국내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아직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간 EGR 쿨러의 작동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겼던 BMW 화재에 또 다른 원인이 생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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