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에서 5년간 100만 마일(160만km)를 주행한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의 주인공에게 '신형 아반떼'를 선물로 제공했다. 미국에서 배달 일을 하는 주부 파라 헤인즈(farrah haines)의 2013년식 아반떼는 새차 출고 당시의 상태로 100만 마일의 누적 주행 거리를 기록해 화제가 됐었다.
현대차는 999,999마일에 멈춰있는 계기반에 1밀리언(1 Million)을 상징하는 엠블럼을 특별 제작해 부착해 주고 황금색 번호판 패널을 앞서 제공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CMO 딘 에반스는 18일(현지시각) "불과 5년만에 100만 마일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차의 품질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됐으며 또 다른 100만 마일 클럽을 위해 이를 상징하는 기념 부품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주행거리를 기록한 그녀에게 현대차는 더 특별한 선물을 제공키로 하고 차량을 살펴봤다. 엔지니어들이 직접, 엔진 주조 번호, 서비스 기록, 와이어 하네스와 모터 마운트를 검사한 것.
검사 결과 그녀의 주행 기록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현대차는 자동차 부품을 배달하도록 요청하고 친구와 가족 등을 초청한 자리에서 신형 아반떼를 선물로 주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파라 헤인즈는 "품질이 우수한 차를 정기적으로 잘 관리한 결과"라며 "새차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새로운 기록을 세울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