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정통 오프로더 '디펜더(Defender)'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1948년 첫 등장 이후 약 70년의 세월 동안 독특한 박스형 외관과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바탕으로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하지만 안전기준 및 배출가스 기준 강화와 함께 지난 2016년 1월 돌연 생산이 중단되어 왔다.
랜드로버는 이런 디펜더를 내년경 부활시킬 계획으로 최근 외신을 통해 신형 디펜더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 차량이 자주 목격되며 신차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최근 랜드로버는 트레일러 차량에 탑재되는 신형 디펜더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과 함께 '2019년이 되기까지 개봉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내년 신차가 출시될 예정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해당 이미지를 통해 사진 속 차량은 LR3를 닮은 외관과 이전 디펜더의 디자인을 대부분 이어오고 있음이 확인된다.
외신들은 앞서 포착된 스파이샷과 이번 티저 이미지를 통해 신형 디펜더는 수평형 바가 탑재된 작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둥근 형태의 전면부 범퍼, 거대한 인테이크 홀이 새롭게 자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형 디펜더는 두 가지 다른 스타일의 외관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휠베이스에 따라 디펜더 90, 디펜더 110으로 나뉘고 B필러 이후 디자인에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전 보다 경량화된 차체와 새로운 MLA 플랫폼에서 제작되어 내연기관 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탑재 또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외신들은 신형 디펜더의 보급형 모델의 경우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되고 다양한 오프로드 사양 뿐 아니라 옵션들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랜드로버는 오는 27일 신형 디펜더의 보다 구체적인 사양들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