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치엔투, 테슬라가 깜짝 놀랄 가격으로 美 진출 공언

  • 입력 2018.12.19 09:07
  • 수정 2018.12.19 09:11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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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깜짝 놀랄 가격으로 프리미엄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언을 해왔던 중국 치엔투의 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독자 브랜드인 치엔투(Qiantu)는 최근 "오는 2020년 멀른(Mullen, 미국 캘리포니아)과 함께 개발한 K50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과거 일본과 한국의 브랜드가 진출해 성공을 거둔 미국 시장을 계속 두들겨 왔지만 볼보와 GM 등 자국내 합작 브랜드의 힘을 빌려 부분적으로만 판매를 해왔다. 치엔투는 그러나 꽤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미국 진출을 추진해왔다.

2010년 중국에서 설립된 치엔투는 각종 모터쇼를 통해 쿠페와 컨버터블 등 슈퍼카 형태의 전기차를 지속해서 소개해 왔으며 호평을 받았다. 치엔투의 K50은 경량화 소재인 알루미늄과 카본으로 무게를 줄여 최대 항속거리 380km를 실현했다.

뿐만이 아니다. 듀얼 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61.2 kg.m의 힘을 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은 4.6초, 최대 20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페라리와 포르쉐를 혼합시켜 놓은 듯한 외관에는 브렘보의 브레이크와 보쉬 ESP 등의 고급 제어 시스템이 탑재됐다.

주목해야 할 것은 가격. 치엔투는 K50의 가격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해왔다. 또한 모델S를 직접 겨냥하고 있으며 모델3와 경쟁할 K20의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치엔투의 의지와 달리 미국 현지 반응은 냉담하다. 그동안 여러 개의 중국 독자 브랜드가 미국 시장 진출을 노렸지만 제대로 성사된 전례가 없고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현대차 등이 새로운 전기차 출시 및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어 중국의 신생 브랜드가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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