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와 BMW의 콜라보레이션 신형 수프라 사진 유출

  • 입력 2018.12.13 06:20
  • 수정 2018.12.13 07:37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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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영국에서 개막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이벤트를 통해 데뷔했던 신형 수프라가 위장막이 전혀 없는 전면부 장면이 포착됐다. 위장을 한 채로 굿우드 힐 클라임 코스를 질주했던 5세대 신형 수프라가 완연히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면부의 모습은 기존 컨셉트카보다는 헤드라이트가 조금 더 확대된 모습이며 범퍼의 형상이나 프런트 노우즈 등은 기존의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숏 데크 롱 노우즈의 스포츠카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는 터라 모두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모습으로 보인다.

주목을 끌었던 범퍼 하단 2개의 공기흡입 모터팬은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적용되었다고 해도 FT-1보다는 크기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전면부 헤드램프 좌우측의 세로로 뚫린 에어벤트는 상당히 독창적이다. 이곳으로 들어간 공기가 엔진룸으로 가기보다는 휠 하우스쪽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데, 기존 다른 브랜드에서는 모두 범퍼 하단 좌우측에 마련했었다. 5세대 토요타 수프라는 범퍼 하단에는 모두 프런트 립을 적용해 공기역학을 계산한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수프라 개발에는 2명의 주요 인물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미 토요타 86의 개발자로도 잘 알려진 타다 테츠야 치프 엔지니어와 헤르비히 데넌스 레이싱 드라이버. 이들은 FR 구동계의 2인승 스포츠 쿠페에 관해선 상당한 식견을 가진 인물들로 이번 5세대 수프라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이다. 특히 이번 수프라는 BMW Z4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한편 BMW가 개발한 3.0L급 6기통 터보 엔진도 같이 쓴다. BMW의 자태가 느껴지는 것도 그런 이유 중이 하나다.

뿐만 아니라 iDrive 로터리식 컨트롤러를 비롯한 실내 부품 다수가 BMW의 것이다. 엔진출력은 대략 340마력대, 최대토크는 45.9kg.m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에 마크한다. 정식 출시는 내년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유력하다. 북미시장은 토요타 수프라의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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