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하이퍼 루프TT, 독일에 테스트 트랙 건설

  • 입력 2018.12.07 09:40
  • 수정 2018.12.07 10:06
  • 기자명 김경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의 초고속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받는 고속 루프 터널 운송기차는 엘론 머스크의 하이퍼 루프TT(HyperloopTT) 그리고 억만장자인 영국의 리차드 브랜슨이 후원하는 버진 하이퍼 클롭 원(Virgin HyperClop One)이 있다. 이 가운데 엘론 머스크의 하이퍼 루프 TT가 2019년 독일에 테스트 트랙을 건설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퍼 루프TT와 버진 하이퍼 클롭 원의 라이벌 구도에 세간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이 두 회사가 실질적인 고속 터널 운송 기차 대결에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하이퍼 클롭 원이 이 대결에선 조금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하지만 영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의 야심을 실현할 신생 기업인 함부르크 항만 운영회사(Hamburg Hafen und Logistik AG)가 독일에 테스트 트랙을 건설한다.

이 테스트 트랙의 길이는 1km 남짓으로 짧지만 7백만 달러(한화 약 78억 3천만 원)에 이를 만큼 고가를 자랑한다. 목표는 항구의 컨테이너를 항만 야적장과 연결하는 것이다. 속도에 관해선 언급을 하진 않았다.

속도에 관해 함구한 하이퍼 루프 TT와는 달리 리차드 브랜슨의 하이퍼 클롭 원은 최고속 386km/h를 넘겼다. 엘론 머스크가 제시한 속도(1,078km/h)와는 거리가 멀지만 현존하는 어느 육상 운송 수단의 속도보다는 우월한 것이 사실.

함부르크 항만시설은 전 세계 유래없는 육상운송 시도를 과감히 도입하는 항구로 유명하다. GPS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항구이자, 자율주행 컨테이너 화물운송 시스템도 최초로 도입한 곳이다. 과감한 투자와 아낌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 곳에 새로운 초고속 터널 운송기차가 도입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독일 함부르크 항만 운영회사(Hamburg Hafen und Logistik AG)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항만의 컨테이너 뿐 아니라 여객 수송에도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