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니로와 코나 EV 주행거리 조정 'WLTP 측정 오류'

  • 입력 2018.12.06 14:31
  • 수정 2018.12.06 14:4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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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니로와 코나 순수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아차는 니로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 오류를 인정하고 하향 조정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이에 따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코나 전기차 역시 연비 수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6일 기아차유럽법인 사이트 및 외신에 따르면 앞서 기아차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유럽 내 전차종에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표준배출가스 시험방식(WLTP)에 따라 주행가능거리 수치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유럽연합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경우 새로운 WLTP 테스트를 실시해야 하며 니로 전기차는 해당 테스트가 이뤄지는 첫 번째 차량 중 하나에 포함됐다. 이 결과 공인된 전기차 주행가능거리를 설정하기 위해 시험차에 새로운 테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프로세스를 감독하는 기관이 잘못된 테스트 방법을 제공한 다음 생성된 결과를 승인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니로 전기차는 WLTP '도시' 측정에서 불균형 한 시간 동안 테스트가 실시되어 주행가능거리가 과대 평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결과는 기아차에서 계속해서 신차에 대한 동종 인증 작업 과정에서 확인되었으며 기아차는 타차종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차가 밝힌 이전 니로 전기차의 WLTP기준 복합 사이클 범위는 장거리 64kWh 배터리팩의 경우 485km(301 마일)이었고 표준형(39.2kWh) 배터리팩의 경우 312km(193 마일)이었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수정된 결과는 장거리 모델의 경우 455km(282 마일), 표준 모델의 경우 289km(179 마일)이다. 기아차는 해당 내용을 니로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니로 전기차의 WLTP기준 변경에 따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는 현대차 코나 전기차 역시 주행가능거리가 수정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코나 전기차의 경우 앞서 64kWh 배터리팩 장착 모델의 경우 469km(292 마일)이었으나 449km(279 마일)로 수정될 예정이고 39kWh 배터리팩 탑재 표준 모델의 경우 300km(186 마일) 대신 280km(180 마일)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WLTP의 새로운 측정법은 실내에서 실제 도로 위 차량이 주행과 정차를 반복하는 듯 조작해 기존 유럽연료효율 측정방식(NEDC) 보다 더 엄격한 시험법으로 알려졌다. WLTP의 경우 배출가스허용기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측정 방식이 더 엄격해져 시험주행시간은 기존 20분에서 30분으로, 거리는 20km에서 23.25km로 늘어났다.

또 평균속도 역시 기존 33.6km/h에서 46.5km/h, 최고속도는 120km/h에서 131km/h로 증가했다. 신차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판매 모델은 지날 9월부터 신규 인증을 받아야 차량 판매가 가능했으며 유럽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전차종에 걸쳐 실시된다. 앞서 현대와 기아차는 니로와 코나 전기차를 판매하며 WLTP 인증을 기준으로 한 표시 연비를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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