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카 시대 열렸다, 구글 웨이모 세계 첫 상용서비스

  • 입력 2018.12.06 06:30
  • 수정 2018.12.06 06: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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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카 시대가 열렸다. 알파벳 구글 자율주행차 사업을 담당하는 웨이모(Waymo)는 5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를 시작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웨이모 원은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로 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 피닉스와 교외 지역 4곳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웨이모 원 서비스는 그러나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400명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웨이모의 시범 운행에 참여한 이들은 피닉시 주변 반경 160km 이내에 있는 챈들러, 템페, 메사, 길버트 등의 지역에서만 자율주행차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운적석을 비워놓지도 않는다. 웨이모는 완전 자율주행에도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인간이 운전석에서 주행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게 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미니밴인 퍼시피카에는 성인 3명, 어린이 1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에서 2015년 9월 웨이모로 자리를 옮긴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CEO는 "자율주행차의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이용자의 편안함과 편의성에 염두를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운전자의 간섭을 배제한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서비스를 언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규모 상용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사업 확장의 규모 등을 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은 지난 2009년 시작됐다. 2016년 웨이모로 사업이 분리됐고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운전자가 없는 완전자율주행 허가를 받으면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미국 25개 도시에서 1600만km에 달하는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건 스탠리는 웨이모의 상용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회사 가치가 1750억 달러(194조)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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