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월 총판매 40만 3381대 '해외서 여전한 감소세'

  • 입력 2018.12.03 15:57
  • 수정 2018.12.03 16: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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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6만 4131대, 해외 33만 925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총 40만 3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0.4% 증가, 해외 판매는 5.0%가 줄어든 수치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시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6만 4131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2577대 포함 총 1만 191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6243대, 쏘나타가 5335대(하이브리드 426대 포함) 등 총 2만 3544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그랜저는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9개월만에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

여기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500대)는 올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거두며, 그랜저를 포함한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3503대 판매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싼타페가 9001대, 코나 5558대(EV모델 2906대 포함), 투싼 4280대, 맥스크루즈 1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38.1%가 증가한 총 1만 9018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5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이후 또 다시 월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우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에 등극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889대, G70가 1550대, G90(EQ900 333대포함)가 882대 판매되는 등 총 5321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G70이 2.6%, G80 23.1%, G90가 6.0% 하락한 기록이다. 다만 지난달 말 출시된 G90는 2주간의 사전 계약 기간에만 6713대의 실적을 달성하며, 연말연시 본격적인 인사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았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 394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00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11월 해외 시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한 33만 9250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개조차가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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