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순수 전기차 리프가 레이싱카로 변신했다. 양산형 리프에 추가 배터리를 달고 전기모터의 힘을 키우는 상식적인 튜닝을 거쳤지만 결과는 상식을 뛰어넘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이 무려 3.4초에 불과할 정도로 강력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번 리프의 변신을 도맡은 닛산의 전문가들은 예상하던대로 닛산의 레이싱 부서 니스모다. 이들은 자신의 레이싱 기술을 총동원해 리프를 변모시켰다. 이름하여 ‘리프 니스모 RC’로 전후에 장착된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322마력을 낼 수 있으며 최대토크가 무려 65.3kg.m을 낼 수 있다. 게다가 이번 리프 니스모 RC는 타이어마저 도로에 착 달라붙는 타이어를 장착해 노면을 놓치지 않는다.
리프 니스모 RC의 구동계와 배터리는 40kWh로 기존 양산형과 동일하지만 체중은 탄소섬유를 활용해 극적으로 덜어냈다. 전체 무게는 1220kg으로 낮췄고, 무게중심 역시 미드십 타입으로 차체 중앙에 배터리르 옮겼다.
사실 리프 니스모 RC는 2011년에도 한번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버전보다 신세대 버전은 모터 성능과 가속력에서 두 배나 강력하다. 아쉽게도 닛산은 리프 니스모 RC을 단 6대만 제작한다. 일반 판매는 하지 않을 예정이며, 12월 2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니스모 페스티벌을 통해 닛산의 팬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아울러 닛산은 2세대 포뮬러 E 레이스 카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