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얼굴 바꾸고 네바퀴 굴림도 얻었다

  • 입력 2018.11.29 07:12
  • 수정 2018.11.29 07:59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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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프리우스가 부분변경으로 거듭났다. 어색했던 앞과 뒤의 램프 디자인을 개선함은 물론 인테리어의 세련미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으며, 주행안정성을 위해 AWD까지 챙겨 역대 가장 완성도 높은 차로 인정받을 만 한 자격을 갖춘 셈이다.

2018 LA 오토쇼 개막 직전 토요타가 공개한 프리우스의 핵심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 실용성과 효율은 안정적이었지만 외모에 있어선 아쉬움을 남겼던 것들을 한번에 해소했다. 우선 새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디자인은 기존보다 훨씬 인상이 온화하게 바뀌었다. 마치 닌자의 숨겨진 비수마냥 날카로웠던 헤드라이트는 얇은 접시처럼 마무리했다.

리어 램프 역시 세로로 너무 긴 듯 했지만 대폭 수정되어 더 따뜻한 인상을 남긴다. 외관이 바뀐 것 이외에 오토매틱 하이빔 등 기존에 갖고 있던 기능은 변화가 그대로 적용됐다.

인테리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제어장치는 상당한 변경을 진행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에서 먼저 보여줬던 세로 태블릿 타입 센터페시아가 달렸고, 무선 충전 트레이는 더 넓은 면적으로 키웠다. 마치 스마트폰 처럼 조작할 수 있는 센터페이시아는 최신형 ‘터치 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갔다.

참고로 프리우스 프라임이 출시했을 당시 일본 등 해외와는 달리 세로 태블릿 타입 센터페시아를 국내엔 적용하지 않았다. 토요타코리아는 비용 등의 이유를 앞세웠지만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프리우스에 AWD가 반영됐다는 점이다. 이번 부분변경 프리우스가 ‘하이브리드 AWD-I’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다. 이 차는 전기모터를 추가해 네바퀴 중 헛도는 일이 발생하면 뒷바퀴로 전기모터의 토크를 전달해 접지력을 보충한다. 다만 이 기능은 70km/h 이하의 속도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토요타는 전기모터 방식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서 앞 차축과 뒤 차축을 연결하는 구동축을 적용하지 않기 위함이며 이는 실내 공간의 저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다는 점에서 프리우스의 기본 목표인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한편, 프리우스는 새로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 리튬-이온 배터리로 내구성을 높였고, 전 차종이 보행자 감지 기능을 갖춘 전방추돌 방지 시스템과 차선이탈보조기능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사양으로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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