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가치 10년 아성 무너진 BMW

  • 입력 2018.11.27 13:57
  • 수정 2018.11.28 15:36
  • 기자명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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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은 27일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가치를 공개했다. 그 결과, 2017년까지 브랜드가치 1위를 지키던 BMW가 4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BMW의 브랜드 평가지수 BSTI(Brand Stock Top Index)는 762.7점으로, 지난해 평균(829.3점)보다 66.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입차 부문에서 줄곧 1위를 줄곧 지켜온 BMW는 올 8월 월간 순위에서 BSTI 799.4점으로 메르세데스벤츠(817.0점)에 선두를 내주더니 이달 들어서는 4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가 822.2점으로 1위에 랭크됐고,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호조를 보이는 렉서스(811.2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른바 '디젤게이트' 여파로 7위까지 떨어졌던 아우디가 올 하반기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776.4점으로 BMW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토요타가 756.9점으로 BMW를 바짝 추격한 5위를 기록했으며, 혼다(749.2점), 닛산(722.9점), 폴크스바겐(690.6점), 포드(689.6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스탁은 "BMW는 아직 추가 리콜이 남아 있는 데다 보상안 마련, 중고차 가격 하락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한 상황이라 당분간 하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반면 아우디는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수입차 브랜드가치에 급격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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