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규모 구조조정, 직원 15% 줄이고 공장 5곳 폐쇄

  • 입력 2018.11.27 08:17
  • 수정 2018.11.27 08: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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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현지시각으로 26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60억 달러(6조7740억원)의 비용을 절감해 핵심 비즈니즈를 강화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이를 위해 북미사업장의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전체 직원의 15%를 감축하는 등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판매가 중단되는 모델을 생산하는 미국과 캐나다의 5개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다른 차종으로 대체된다.

폐쇄 또는 생산 차종이 변경되거나 축소되는 곳은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오하이오의 로즈 타운, 캐나다 온타리오의 오셔와 조립공장과, 미시간 워런과 메릴랜드 볼티모어 변속기 공장 등이다. 가동이 중단되는 공장에서는 쉐보레 크루즈와 캐딜락 CT6, 뷰익 라크로스 등의 생산됐다. 

GM은 이들 공장에 생산량을 배분하지 않을 계획이며 오는 2019년말까지 북미 이외의 2개 공장 생산을 추가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GM의 메리 바라 회장은 "이번 조치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전기 및 자율주행차 개발 비용을 향후 2년 이내 두 배로 늘리고 차량 개발과 엔지니어링 등 부서 통폐합도 단행된다. 

또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아키텍처에 우선 투자하고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5대의 신차에 우선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력 감축 대상은 주로 전통적인 내연기관 분야에 종사하는 셀러리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GM의 전격적인 구조조정 소식이 나오자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수 천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권리를 동원해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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