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상용밴 개발 손 잡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테슬라

  • 입력 2018.11.23 10:00
  • 수정 2018.11.23 10:25
  • 기자명 김경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의 CEO였던 엘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와 전기밴 분야에 공동개발 계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협업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해 화제다.

두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프린터를 EV로 내놓는 한편 테슬라의 전기 상용밴 역시 내놓는다는 것. 플랫폼과 외형은 일부 다를 수 있지만 제원은 크게 다르지 않은 전기 상용밴이 등장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내년에 e-스프린터라는 전기 상용밴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스프린터의 두가지 버전이 라인업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회사는 이미 꽤 긴 협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09년 다임러는 테슬라의 주식지분을 취득했다. 5천만 달러의 투자로 빌미로 머스크는 테슬라를 지속시킬 수 있었고 그는 이를 ‘구원 은총’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또한 전동 메르세데스 B-클래스 용 배터리와 모터를 제공했었다.

하지만 2014년 다임러는 지분매각에 들어가며 테슬라와 더 이상 협력할 의지가 없어 보였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 시기를 다임러가 테슬라를 경쟁자로 인식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동식 상용차 분야만큼은 여지를 남겨 두었다.

과감한 발언으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협업 분야에서도 꽤 분명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우선순위 목록은 모델Y, 태양과 지붕타일, 픽업, 세미트럭과 로드스터”라며 다임러와의 관계에 목매지 않는다는 인상을 남겼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