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치면 어쩌나? 전기차 궁금증 10가지를 물었더니

  • 입력 2018.11.22 14:32
  • 수정 2018.11.22 14:45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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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평범한 사람들에게 전기차를 탄다는 것은 ‘기억에 남는’ 경험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앞으로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를 많이 생산한다는데, 전기차에 관해 물어볼데가 없었던 질문 10가지를 모았다.

#1 전기차에 낙뢰가 떨어져도 안전할까?

자동차 개발자들 역시 비슷한 질문을 받았지만 전기차를 연구원들도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우선 낙뢰가 떨어져도 배터리를 포함한 자동차 손상을 방지하는 보호용 퓨즈가 따로 있다.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번개는 일단 차에 떨어진다고 해도 새장처럼 주위를 흘러 바닥으로 흘러든다. 미국에선 테슬라에서 낙뢰로 인한 오류 메시지가 보고된 바 있지만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 세차장에서 전기차는 안전할까?

다소 황당한 질문이지만 놀랍게도 가장 일반적인 전기차에 대한 우려라고 한다. 영국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기차를 타는 사람의 42%가 이런 위험을 걱정한다고 했을 정도.  이에 대해 전기차 제조업체는 모든 종류의 배터리는 개발단계에서 물속에 푹 적시는 실험 즉 침지 테스트(soak test)를 거친다. 더불어 비와 큰 홍수 조건을 완전방수 상태 목표로 실험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3 전기차는 전용 타이어만 껴야 하나?

확실히 전기차의 타이어는 일반적인 타이어와는 달라보인다. 물론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저회전 저항을 가진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데, 새로운 타이어로 바꿀 때도 반드시 이런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나는 조건은 없다.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똑 같은 타이어를 써도 무방하다.

#4 전기차 수리비는 넘사벽?

전기차의 수리 공임은 내연기관차와 차이가 없다. 다만 이 수리공임은 부품교환이나 일반정비 영역에 한정된다. 자동차 정비요금은 수리에 소요되는 작업시간에 시간당 인건비인 공임을 곱해 산정하는데, 국산차의 경우 AOS라는 표준화된 시스템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사고시 수리기간이 길고 부품가격이 높다는 점. 게다가 사고시 전손처리로 폐차를 하게 될 경우 차량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5 비올 때도 충전할 수 있나요?

물론이다. 전기 장치와 같은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예방 조치만 한다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있다. 즉 연결케이블 또는 충전 포트의 끝으로 비가 곧바로 떨어지는 것만 피한다면 안전하다.

#6 충전소는 24시간 운영하나요?

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소는 모두 기본적으로 24시간 운영된다. 하지만 대형할인점의 경우에는 영업시간에만 충전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24시간 운영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전기차를 운영중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경로에 충전소 위치와 운영시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7 슈퍼카처럼 우람한 소리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의 흡입-압축-폭발-배기의 순환 사이클이 없어 저속에선 매우 조용하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 보행자와 장애인들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기 떄문에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을 유발시키는 새로운 규칙이 곧 도입될 에정이다. 일명 화이트 노이즈라 불리는 이 소리는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소음으로 슈퍼카의 사운드를 도입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8 배터리는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전기차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하는 동안 용량이 감소한다. 소모품임에는 분명하지만 주행거리가 10만마일 혹은 160만km가 지나더라도 배터리 성능이 최소 75%를 유지한다. 일부 제조업체는 지정된 기간 내에 특정 수준 이하로 성능이 떨어지면 배터리를 교체할 것으로 권한다. 주행거리가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이 정도면 내연기관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고장문제를 살펴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9 충분한 견인력을 갖고 있을까

점차 전기 SUV 출시가 늘어나고 있고 캠핑인구도 늘고 있다. 캐러밴과 트레일러에 대한 견인력 의문이 생길 터. 정답은 차마다 다르다는 것. 일반적으로 전기자동차는 대형 배터리로 인해 기존 모델보다 중량이 더 높다. 일례로 현대차 코나 가솔린은 1320kg인데 코나 EV는 365kg이나 무거운 1685kg다. 제동효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견인이 가능한 전기차 인지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전기차는 견인력에 대해서는 인증과정이 없다.

#10 방전됐을 때 점프 스타트는

제조사에선 전기차의 점프 스타트를 권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점프 리드선을 연결하기 전에 반드시 설명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론적으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제대로 충전만 되어있다면 점프 스타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완전 방전되는 상황이 되면 점프 스타트를 하지 않고 충전소로 견인하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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