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지프 신형 랭글러 용접 결함 검토 중

  • 입력 2018.11.21 15:17
  • 수정 2018.11.21 15:2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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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프의 신형 랭글러 프레임 용접 결함과 관련된 조사를 실시할지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결함 관련 소비자 청원을 통해 촉발된 해당 심의는 NHTSA의 결정에 따라 보다 심층적인 조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NHTSA은 지프 랭글러의 프레임 용접 결함과 관련된 청원을 바탕으로 결함 조사를 실시할 지 검토 중이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해당 청원은 지프 랭글러 차주들이 차량 프레임 전반에 걸쳐 용접 결함을 주장하며 시작된 것으로 특히 최근 한국시장에도 출시된 신형 랭글러(코드명 JL)에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은 차량 전반적으로 용접 강도가 부족해 주행 안정성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에 앞서 지프 랭글러를 제작 및 판매하는 FCA그룹은 신형 랭글러에서 트랙바 브라켓을 고정하는 부위 용접 강도가 충분하지 못해 해당 용접 부위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차량의 조향성이 저하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자체 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청원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의 한 기관에서 미시건 주 클락스톤에 위치한 프레임 제작 로봇 중 한 대에서 용접 불량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해당 결함과 관련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FCA그룹 대변인은 이번 용접 결함 의혹 사태와 관련해 "해당 문제로 어떤 사고와 부상 보고는 없었으며 앞서 트랙바 브라켓 관련 사안은 통상적으로 리콜의 경우 제조상 약 4% 미만으로 제한된 차량에 해당되는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CA그룹은 현재까지 트랙바 브라켓 용접 불량 관련 리콜을 보류 중으로 NHTSA 역시 해당 리콜에 대한 승인을 발행하지 않고있어 이번 청원 심의를 통해 지프 차량에 대한 보다 대량 리콜 혹은 판매 중단 사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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