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콤팩트 세단 '모델 3'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고객 인도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3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모델 3의 예약을 위해서는 8000위안, 한화로 약 130만원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중국 내 모델 3의 고객 인도 시점과 관련된 질문에 "내년 3월경 일부 물량이 인도되겠으나 정확히는 4월이 더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테슬라가 중국 내 모델 3의 주문을 시작하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오전 한 때 353.93달러를 기록 1.6% 상승했다. 업계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모델 3의 판매 또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테슬라는 앞서 지난달 상하이 인근 86만 평방미터의 토지를 확보해 미국 이외의 지역에 첫 기가펙토리(Gigafactory)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중국 내 수요를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내 판매될 모델 3의 경우 관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상하이에서 주당 3000대 생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