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도 관심있지요' 판교자율주행모터쇼 개막

  • 입력 2018.11.15 12:01
  • 수정 2018.11.15 12: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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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판교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일반도로 주행까지 성공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선보인 경기도가 15일 오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 일원에서 '제 2회 판교자율주행모터쇼'를 개최했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미니버스 모양이며 지난 9월부터 판교 일대에서 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해 주목을 받아왔다.

제로셔틀에는 운전대와 가속, 감속 페달 등 운전에 필요한 기본 장치가 없고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V2X(Vehicle to Everything)가 구축돼 있다.

오는 17일까지 치뤄지는 이번 모터쇼 기간에는 자율주행차를 일반인이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제로셔틀을 타볼 수 있으며 현장접수를 통해 프랑스 기업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미니버스 '나브야(Navya)' 1대와 자율주행차 2대 역시 행사장 내부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제로셔틀은 판교 아브뉴프랑을 경유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의 실제 일반도로를 달린다. 모터쇼 운영 관계자는 "제로셔틀은 V2X 기반의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기존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장착된 센서로만 판단해 움직이나 제로셔틀은 차량에 장착된 센서 외에도 관제센터에서 보내는 정보를 종합 판단하는 만큼 더욱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와 자율주행차 시승회, 자율주행 산업 전시, 국제 포럼, 자율주행 시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열리는 관련 산업 전시회에는 차량 감지 센서와 자율주행차 부품, 초소형 전기차, 안전주행 장치 등 30여개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자율주행차와 인간이 도로주행 장애물 회피와 주차 등의 동일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이벤트,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초청으로 전날 방남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이 참석해 함께 제로셔틀을 직접 체험하는 등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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