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풀체인지, 27일 출시되는 제네시스 G90 '뭐가 바뀌나?'

  • 입력 2018.11.08 10: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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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검은색 베일에 싸여 헤드램프와 전면부 실루엣 정도만 파악되는 티저이미지 공개지만 신차에 탑재되는 대부분의 사양이 공개되고 가격 정보 또한 포함됐다. 기존 'EQ900'에서 'G90'로 차명을 변경한 만큼 대대적 변화가 예고된 신차는 오는 27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8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 전시장에서 G90의 티저 이미지와 주요 특장점을 언론에 공개하고 오는 12일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과 함께 첫 선을 보인 EQ900의 부분변경모델로 선보일 신차는 이번 출시를 통해 차명을 북미, 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리프트모델로 선보일 G90는 예고된 바와 같이 사실상 풀체인지급 변화가 적용됐다. 먼저 외관은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와 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를 드러낸다.

전면부 당당하고 품위있는 크레스트 그릴을 시작으로 측면과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량 전체를 감싸는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가 될 쿼드 램프가 적용됐다. 또한 G90의 측면부는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이 돋보이며,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후면부는 상하로 분리돼 전면램프와 동일하게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와 기존 윙 엠블럼 대신 고급스러운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해 특별함을 선사했다.

실내는 에어 벤트, 오디오 스위치 등을 외장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하고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고객의 편의를 개선했다. 이 밖에 기존 유광 우드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무광 리얼우드, 크러쉬패드에서 도어까지 컬러의 접점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연결하는 파이핑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제네시스 G90에 탑재되는 신기술로는 국산차 최초로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가 탑재됐다. 또한 제네시스 전용 Copper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최초 적용한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끄는 것은 물론 공조, 비상등 점멸, 열선 조절, 창문과 시트 제어 등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도 새롭게 적용된다.

여기에 재생중인 음악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을 알려주고 음성으로 읽어주며 기본 문자회신 기능도 가능한 '휴대폰 SMS 연동' 등 다양한 첨단 IT 사양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급 세단인 만큼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신차에는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Active Noise Control)'이 적용돼 엔진 부밍 소음을 줄였고, 신소재 사용 및 구조 변경 등을 통해 정숙성을 한 차원 높였다. 아울러 제네시스 전용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을 이용해 주행상황별 진동을 최소화하고, 앞바퀴와 뒷바퀴의 감쇠력을 적절히 배분해 목표 방향대로 제대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G90에는 차로유지보조(LF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안전하차보조(SEA)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되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제네시스 G90은 오는 27일 국내 출시 예정으로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 가격이 책정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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