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도 디젤차는 약세, SUV 인기 압도적

  • 입력 2018.11.07 09: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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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서도 SUV 차량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디젤차의 인기는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등록 매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에서는 전체 등록매물 중 SUV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약 1.5% 늘어난 18.5%를 기록했다.

대형차(15.5%), 중형차(12.2%)가 뒤를 이어 지난 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수입차도 중형차(7.4%), SUV(5.1%), 준중형차(4.6%)가 1~3위를 기록한 가운데 SUV의 비중이 지난해 대비 1% 가량 증가했다.

모델 별로는 현대차 그랜저 HG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이 등록됐고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가 2위, 지난해 10위권 밖이었던 기아차 올 뉴 카니발이 3위로 뛰어 올랐다. 수입차는 BMW 5시리즈, 벤츠 E-글래스 W212, 아우디 뉴 A6가 1~3위를 기록했다.

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가 올해 첫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고 이밖에 벤츠는 10위권 내 E클래스(W212), C클래스(W205, W204), S클래스(W222) 등 총 4개의 모델이 포함되며 가장 많은 모델이 등록됐다. 

유종별 변화는 컸다. 가솔린 차량의 비중이 지난해 대비 약 4% 증가해 전체 대비 절반(50%)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디젤 차량은 지난해 43%에서 39%로 감소했고 하이브리드카는 소폭 상승해 올해 약 2%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밖에 일반인이 구매 가능한 LPG 차량은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올 9월까지의 등록대수가 지난해의 총합을 넘어섰으며, 지난해까지 0.1% 미만이었던 전기차는 올해 처음으로 이를 넘어서는 등 친환경차 거래가 점차 활성화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사 별 점유율은 현대차가 약 30.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아차(25.2%), 쉐보레(8.4%), 르노삼성(6.1%), BMW(5.5%), 쌍용차(5.3%), 벤츠(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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