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 현실 조언, “첫번째 차는 되도록 큰 차를 사라”

  • 입력 2018.11.06 07:33
  • 수정 2018.11.06 12:05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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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첫 차를 살 때 미숙한 운전능력을 감안해 되도록 작고 수리비가 덜 드는 차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이하 IIHS)가 흥미로운 조언을 내놓았다. 첫 차는 될 수 있으면 가능한 큰 차를 사라는 것.

IIHS에 따르면 자녀에게 첫 차를 사주는 부모라고 하면 아마 안전에 최우선을 두게 마련인데, 운전실력에 미숙한 그들에게 대부분 정비료가 싼 소형차를 권한다는 것. 하지만 IIHS는 이런 류의 차들은 통계상 충돌에 따른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큰 차를 사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IIHS의 부사장 제시카 씨치노(Jessica Cicchino)는 "안전은 사람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 일 뿐이며, 청소년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부모들은 추가 고려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의 10대 등 미숙련 된 운전자들은 오히려 자동차를 고를 때 큰 차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며 “더 큰 차는 더 많은 보호장치를 제공한다. 도로에서 작은 차를 타고 있다면 거의 모든 차량과 충돌 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IIHS는 이 요점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2016년식 기아 쏘렌토와 2018년식 기아 포르테의 충돌테스트 결과를 들었다. 두 차는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안전한 모델이라고 개별 평가를 받은 차들이다.

하지만 두 차의 충돌테스트 결과 구조적으로 나무랄데는 없었지만 질량이 훨씬 부족한 차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더불어 2015년식 토요타 아발론과 2018년식 토요타 야리스의 충돌테스트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큰 모델에 비해 작은 모델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IIHS는 이와 함께 너무 높은 출력의 자동차를 첫 차로 선택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로 높은 마력의 차들은 속도제한을 초과할 위험이 크고, 페달을 다루는 유혹에 쉽게 빠져들어 사고율을 높인다는 것.

또 보험손실이 증가할 우려가 크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더불어 안전장치가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 그리고 운전실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수동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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