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랠리카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모은 소형 해치백 i20가 최근 글로벌 NCAP 충돌시험을 받았다. 충돌시험 결과는 별 3개. 글로벌 NCAP은 충돌시험 결과에 대해 ‘다소 불안 한 차체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번 충돌시험은 64km/h의 속도로 오프셋 충돌에 따른 성인과 어린이의 충격과 안전도에 대한 평가다. 여기에서 현대차 i20는 성인안전 분야에서 별 3개, 어린이 안전분야에선 별 2개를 받는데 그쳤다. 점수로 보면 성인 안전의 경우 17점 중 10.5점, 어린이 안전의 경우 49점 중 18점, 16점을 기록했다.
글로벌 NCAP은 충돌시험 결과 운전자의 머리와 목은 제대로 보호를 받았지만 가슴과 무릎은 완전하지 않았고, 승객 쪽은 안전했다고 말했다. 반면 ISOFIX를 사용한 어린이의 경우 기준보다 훨씬 앞으로 밀려나면서 머리 쪽 위험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참고로 ISOFIX는 상위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편의사양이다.
이번 충돌시험에 사용한 현대차 i20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국내에는 시판되지 않고 있으며 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2L와 1.0 터보 가솔린 엔진과 수동 5단 변속기를 바탕으로 동급에선 같은 테스트에서 별 4개를 받은 폭스바겐 폴로의 인기가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