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등 수백대, 이탈리아 사보나 항구 화재로 전소

  • 입력 2018.11.02 07:53
  • 수정 2018.11.02 08:21
  • 기자명 마이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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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보나 항구에서 수백대의 마세라티와 피아트 500L이 화재에 휩싸였다. 사보나 지역신문에 따르면 10월 30일 오전 3시경에 이 지역에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쳤고,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는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이 자연재해로 인해 중동으로 수출되기를 기다렸던 수백대의 차량이 불타버린 것이다.

불이 붙은 이유에 대해선 조사중이지만 현지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건전지가 염수에 노출되고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게다가 폭풍이 강하게 불면서 화염을 더욱 더 부채질하게 된 상황. 결국 수백대의 차량을 삼벼버린 것이다.

화재는 하루를 꼬박 걸려 진압이 되기는 했다. 사보나 지역 소방팀 4개팀이 합동작전을 펼쳐 마무리 됐고, 이 가운데에는 항구 옆 건물 1동이 완전히 소실되는 참사도 발생했다. 피아트와 마세라티에서는 이에 대해 특별한 성명을 아직까지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과거에도 항구에서 발생한 여려 화재사고가 이정도 규모로 발생했다면 브랜드 전체에도 치명타를 입힌 전례가 있었다.

이번 화재사고로 부상자는 아무도 없었다. 영상을 확인해 보면 화재로 불타고 있는 차량 사이 사이에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에 투입되어 활동중인 장면이 보인다. 다만 차량들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폭발을 하고 있어 쉽사리 근처로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장면도 연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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