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계단을 오르네! 현대ㆍ기아차 아이디어 페스티벌 대상은

  • 입력 2018.10.30 12:10
  • 수정 2018.10.30 15:3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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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차지한 '나무' 특수 휠로 계단 등의 장애물을 오르거나 내려 갈 수 있다.

휠체어와 같이 전동모터가 달린 퍼스널 모빌리티의 단점은 계단과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곤란해 진다는 것.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비용을 들여 모듈을 추가해야만 계단이나 방지턱을 넘어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대ㆍ기아차가 30일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 및 차량 내 유틸리티를 선보이는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이런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거머쥔 '나무(NAMU)'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이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수 휠을 장착, 계단은 물론 인도와 차도의 방지턱을 가볍게 타고 넘었다.

심사단은 "당장 실현 가능할 뿐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장애인 휠체어와 노약자 전동차 등에 응용이 가능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극찬했다. 최 진(상용디젤엔진 기능 시험팀) 연구원 등 함께 아이디어를 실현한 나무는 이날 대상 수상으로 1000만원의 부상을 챙겼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 ‘Car Life: 차량 내 유틸리티’, ‘Car Life: 차량 내 유틸리티-해외 연구소 특별’의 총 세 부문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 제품을 제작해 경연을 펼쳤다.

사이드글라스에 맺힌 빗물을 바람으로 제거하는 ‘비도 오고 그래서’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 부문에서는 장애물을 만나도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휠 ‘NAMU’과 함께 형태 변형이 가능한 공기주입식 시트 ‘Big Hero’, 자동차 운전용 마우스 형태 핸들 ‘Atlas Project’, 대기정화, 회생제동, 배터리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휠 ‘All-in-Wheel’, 공간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차 자동충전 시스템 ‘Hidden Charger’가 본선에 진출, 이날 시연을 했다.

차량 내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차량 안전기술을 정차 상태에서 사전 체험해볼 수 있는 ‘Learn&Feel’, 사이드글라스에 맺힌 빗물을 바람으로 제거하는 ‘비도 오고 그래서’, 수소차에서 발생한 물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거나 세차도 할 수 있는 ‘숲어카’, 아이오닉 전기차 전면부에 내장할 수 있는 쇼핑 카트 ‘Ionic 카트’, 취향에 따라 차량 내부 향기를 조절할 수 있는 ‘Selective H-Aroma’가 QHSTJSDP WLSCNFGOtEK.

수소전지차에서 나오는 물을 재활용하는 ‘숲어카’

올해 처음 신설된 해외연구소-특별 부문에서는 취향에 따라 그릴을 즉각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KING OF MASK’, 스마트폰으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HERE I AM’이 본선에 진출했다. 현대·기아차는 본선에 오른 12개 팀에 제작비 일체와 작업 공간 등을 지원했으며, 각 팀은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해냈다.

현대·기아차는 수상작품들을 향후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함으로써, 연구원들의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홍보하는 동시에 현대·기아차의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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