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까지 염려한 볼보, 5년전 대비 638% 고공행진

  • 입력 2018.10.26 14:40
  • 수정 2018.10.26 14: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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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판매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 역시 올 해들어 지난달까지 총 6만1520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불과 5년전에 비해 141%라는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16년 7월 신형 XC90을 시작으로 2017년 9월 XC60과 올 7월 XC40 신모델을 연이어 시장에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들어 월평균 355대, 지난달까지 9개월 간 총 3199대의 SUV 판매를 기록하며 가장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총 판매 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한 8500대로 설정하고 이들 중 절반 가량인 약 53%를 SUV 판매로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이 같은 고공행진에는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안전의 대명사'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볼보의 SUV 라인업은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에 둔 세련된 디자인과 단단한 기본기, 그리고 업계를 선도하는 완전무장 안전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겠다.

플래그십 SUV XC90을 필두로 XC60과 XC40을 한 대 묶어 통상 'XC 레인지'로 불리는 볼보의 SUV 라인업에는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브랜드답게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우선 이들 차량에는 최신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서 보다 발전해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최고 140m/h 속도를 유지하며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다. 또, 기존 '차선유지기능(LKA, Lane Keeping Aid)'이 지원하던 조향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기존 스티어링휠에 가하던 토크가 충분하지 못해 곡선도로에서 조향지원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을 파일럿 어시스트 II 적용으로 기존 스티어링 휠에 더 강한 토크를 가해 곡선도로에서의 조향지원이 보다 원활해졌다.

이 밖에도 차선유지 기능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에 차량을 차선 내로 복귀시키는 개념이었다면,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양쪽 차선 사이 중앙에서 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유지해준다는 점이 특징.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술 적용으로 운전자는 차선이 표시되어 있는 고속도로를 오랜 시간 달리는 등의 장거리 주행 상황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볼보자동차는 도로 이탈 사고 시에 발생할 수 있는 흉추와 요추 부상을 방지 및 완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도로이탈 보호 시스템을 이들 XC 레인지에 탑재했다. 해당 시스템은 도로에서 이탈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를 재빠르게 시트에 최대한 밀착시켜 부상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기술은 실제 도로에서 자동차가 도로를 이탈하는 상황의 계산값을 저장해 두었다가, 차량이 급제동과 긴급 회피행동과 같은 긴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X-Y-Z축 방향의 가속신호가 이를 감지해 작동된다.

도로 이탈의 상황에서 안전벨트에 빠른 압력을 주어 탑승자의 상체를 충돌이 일어나는 반대 방향으로 고정해주는 동시에 좌석에 장착된 에너지 흡수 장치가 도로 이탈로 인한 차량 추돌 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또한 세계 최초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개발한 볼보자동차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앞차와 보행자, 자전거를 감지하는 기술 외에 대형 동물 감지기술과 교차로 추돌방지 시스템(Auto-brake at Intersection), 교차로 진입 시 반대편 차량에서 직진하는 차량 등과의 추돌 위험을 감지 등의 기술을 탑재했다. 또 이러한 충돌방지 및 완화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감지 기술은 주야간에 상관없이 상시 작동하는 부분이 특징.

볼보자동차의 XC 레인지에는 이 밖에도 자동차가 차선이나 도로를 이탈할 위험이 감지된 상황에서 조향 지원과 제동 작동을 통해 차량을 적극적으로 다시 도로 위로 위치시켜 갑자기 도로를 벗어날 수도 있는 위험을 줄이는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이 임박했음이 감지되면 조향 지원 기능이 작동되어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이 사용됐다.

그리고 또 후방의 다른 차량이 사각 지대에 있거나, 동시에 옆 차선에서 빠르게 접근하고 있을 때 운전자의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려고 움직임이 감지되는 경우, 조향 지원 기능이 작동해 운전자가 원래 차선으로 위치할 수 있도록 돕는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with steer assist)' 등이 탑재됐다.

한편 볼보자동차의 XC 레인지는 이러한 다양한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 SUV 차종이 유럽신차안전도평가기관인 '유로앤캡(EURO NCAP: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각 차량이 속한 세그먼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신형 XC60의 경우 모든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안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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