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20대가 73%, 신차 구매보다 높은 선호도

  • 입력 2018.10.24 07:22
  • 기자명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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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제조사와 정보통신 기업이 앞다퉈 차량 공유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시장규모는 연간 약 2250억 규모이지만, 카셰어링 서비스는 젊은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자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20대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약 73%를 차지해 잠재고객 유치에 유리한 서비스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카셰어링 서비스가 20대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젊은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편한 스마트폰과 IT 기술이 잘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그린카에서 제공하는 사용자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플랫폼 ‘AWAY’는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 오디오 콘텐츠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빠른 길 찾기, 맛 집 정보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2017년 10월 서비스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고객 75%가 높은 만족도와 재이용 의사를 나타냈다. 

둘째, 도심 역 중심의 카셰어링 차고지가 대중교통 연계 장소와 젊은 고객이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셰어링 차고지가 대중교통 기차역과 공항으로 확대되면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20대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 안에 카셰어링 차고지인 '캠퍼스카'가 확대되면서 전국 158개 대학 573대가 배차됐다.(2018년 3월 기준)

셋째, 젊은 고객들의 소비트렌드인 가성비와 가심비를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편도서비스를 이용한 자동차를 원래의 차고지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할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는 20대 고객들의 최애 서비스이다.

거기에, 캠퍼스카 이용고객의 경우 지정된 캠퍼스존에서만 제공하던 할인 혜택을 전국 캠퍼스존으로 확대하며 최대 7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카세어링 이용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전기차와 신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20대 고객들이 차량경험 목적으로 카셰어링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와 쏘카는 신차를 적극 도입해 다양한 시승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관심 있는 자동차 모델을 구매 전, 전시장이 아닌 카셰어링을 통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험하려는 성향이 카셰어링 이용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제조사 브랜드에서도 적극적으로 시승행사를 펼치며 잠재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약 5,0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받는 카셰어링 시장은 자율주행 및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한 AI 도입 등으로 20대 고객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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