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별수를 다 써도 안되는 모델 톱3
'백약이 무효' 별수를 다 써도 안되는 모델 톱3
  • 김훈기 기자
  • 승인 2018.10.19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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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총 11만13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실적히 하향 평준화된 상황에서도 상반기에 이어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와 그랜저는 여전히 베스트셀링 모델을 굳건히 유지 중이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싼타페로 8326대가 팔렸다. 이어 그랜저 7510대, 포터는 6876대, 기아차 카니발 5760대, 현대차 아반떼 5488대 순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현대차 44%, 기아차 32.5%, 쌍용차 7%, 한국지엠 6.7%, 르노삼성 6.1%, 제네시스 3.7% 순을 나타냈다.

한편 싼타페, 그랜저와 같이 출시와 함께 줄곧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리는 효자 모델들이 있는가 하면 잠깐의 신차 효과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아픈 이' 같은 존재들도 눈에 띈다. 이대로 가다간 국산차 시장에서 존폐 위기에 직면할 게 뻔한 걱정이 앞서는 모델 톱 3를 꼽아봤다.

#현대차 i30

2007년 1세대 모델이 첫 선을 보인 이후 2011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될 때까지도 국내 시장에서 꽤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던 현대차 i30는 지난 2016년 9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해치백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문'을 '확신'으로 입증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 모델이다.

3세대 i30는 이전보다 15mm 낮아진 전고와 25mm 늘어난 후드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전면부는 캐스캐이딩 그릴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하는 등 디자인 변화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3세대 모델에는 신규 엔진 탑재로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를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 강화 또한 이뤄졌다.

다만 3세대 i30는 출시 후 줄곧 인기 연예인을 기용한 TV 광고 및 SNS 활동에도 그 결과는 현대차 라인업 중 꾸준히 판매량 하위권에 머물려 소형 SUV 인기에 주춤한 해치백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난달 203대의 차량이 판매된 i30는 올 1부터 9월까지 누적판매 2350대를 기록해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i40에 이어 두 번째로 안팔리는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지엠 이쿼녹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7434대의 차량을 판매한 한국지엠은 꾸준히 내수시장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펼치고 있으나 그 결과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지난 6월 첫 선을 보이며 향후 쉐보레 SUV 라인업의 선발주자로 내세운 신차 '이쿼녹스'가 제대로 된 신차효과 한 번 발휘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국내외 SUV 인기 속 과감히 한국지엠 내수 회복의 첨병으로 등장한 이쿼녹스는 전면부 디자인에서 쉐보레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을 대변하는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사용됐다.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 세대에 비해 공기저항을 10% 이상 줄였고 동급 최초의 에어로셔터도 적용했다. 측면은 입체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비롯해 날렵한 C필러의 크롬 장식과 블랙 글래스로 처리한 D 필러가 사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쉐보레 시그니처 듀얼 콕핏 디자인을 중심으로 천연 가죽과 세련된 컬러로 조합됐다. 다운 앤 어웨이 디자인을 주제로 설계된 센터페시아는 낮게 설정된 상단 라인으로 전방 개방감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에코텍(ECOTEC) 디젤 엔진을 탑재, 136마력의 최대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

단, 이쿼녹스는 국내 출시와 함께 판매 가격이 공개되며 이미 많은 우려를 낳았다. 경쟁 모델로 지목한 싼타페에 비하거나 실질적 가격 비교 모델인 스포티지에 비해서도 사양 및 가격 경쟁력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185대의 차량이 판매된 이쿼녹스는 첫 출시 이후 9월까지 누적판매 858대를 기록 약 3개월 동안 월평균 280여대 판매에 그쳤다.

#쌍용차, 코란도 C

유럽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며 하반기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의 연속된 흥행으로 누구보다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브랜드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7689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최근 시행 된 주간연속 2교대제 개편에 따른 추가 생산 수요 확보를 통해 그 동안 적체된 렉스턴 스포츠의 공급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내수 시장에서 소형 SUV 성장세와 함께 꾸준히 월 3000대 이상의 판매를 유지 중인 티볼리와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의 연속된 흥행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향상 중인 쌍용차에서도 아픈 이는 분명하다. 바로 코란도 C. 지난 한 달간 242대의 차량이 판매된 코란도 C는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코란도 C가 속한 콤팩트 SUV 세그먼트의 경우 워낙 국내외 경쟁이 치열한데다 코란도 C의 경우 모델변경 주기가 다가오며 상품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외면은 더하는 모습. 쌍용차는 내외관 스타일 업그레이드를 위주로 각종 에디션 모델을 주기적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소비자 선택과는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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