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노하우, 유럽형 상용차 '르노 마스터' 매력

  • 입력 2018.10.16 11:20
  • 수정 2018.10.17 15: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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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5일 르노그룹의 주력 상용 모델인 '마스터(Master)'를 한국시장에 정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개시했다. 현재까지 약 250여대의 계약이 이뤄진 르노 마스터는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유럽을 넘어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월드 베스트 상용차 마스터는 38년에 걸친 발전을 거듭하며 검증된 품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1980년 1세대 모델의 출시 이후 3세대를 거듭하며 전 세계 43개국에 판매되는 마스터의 매력을 살펴봤다.

#유럽 트랜드 반영한 고급 디자인
마스터의 외관은 세미 보닛(SemiBonnet) 차량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량 전면에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주었으며, 후드 캐릭터 라인은 볼륨감 있는 라인을 통해 당당한 전면부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깔끔한 디자인의 리어 콤비 램프 역시 돋보이는 디자인 포인트다.

측면은 미러 하단 보조미러를 추가해 후방 및 사각지대 시계를 확보했으며, 스틸휠과 휠 커버를 적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주는 동시에 차량 운영 중 휠 파손을 예방해 경제성까지 만족시킨다. 무엇보다 차량 우측에 위치한 넓은 슬라이딩 도어로 화물 적재 및 하차를 용이하게 해, 업무 효율 및 편의성을 증대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콘티넨탈 타이어를 장착하여 성능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공간 활용성 측면에선 마스터 S와 마스터 L의 적재함이 각각 높이 1750mm / 1940mm, 길이 2505mm / 3015mm, 폭 1705mm(S, L 동일) 그리고 적재중량 1300kg / 1200kg, 적재공간 8.0m³ / 10.8m³의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545mm의 매우 낮은 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갖추고 있어 화물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마스터는 완전 개방(마스터 S: 180° & 마스터 L: 270°)되는 차량 후면의 리어 트윈 스윙 도어로 화물 상하차 시 업무 효율을 증대했다. 

실내 캐빈 룸은 성인 3명이 탑승하고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업무 중 필요한 여러 소품들을 용도에 맞게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동급최대인 15 개에 달한다. 특히 대형 화물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버헤드 콘솔 (천장 내 수납함)이 있어 정리와 수납이 한결 용이하다. 조수석 벤치 시트는 폴딩 타입으로 테이블과 컵홀더로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마스터의 적재함에는 운전자 작업 효율을 향상시켜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이 적용됐다. 운전석과 적재함 사이 칸막이 역할을 하는 메탈 벌크헤드를 설치해 비상 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여기에 적재함 바닥에 레진 우드를 적용해 작업 시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또한 적재함 하단 벽면에는 하드보드 라이닝을 적용해 화물 및 적재함 내부 손상을 방지한다. 마스터는 무선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리어 트윈 스윙도어를 잠글 수 있어 편리하며 도난 위험을 방지한다.

#145마력의 퍼포먼스와 10.8km/ℓ의 연비
르노그룹의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적용된 마스터는 최고 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 36.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마스터 S는 10.8km/ℓ, 마스터 L은 10.5km/ℓ 의 우수한 연비까지 선사한다. 마스터에 탑재된 최신 트윈터보 디젤 엔진은 중저속 구간에서 뛰어난 토크를 제공하며, 고속 구간에서는 즉각적인 가속력으로 중장거리 이동에 용이하다. 출발 가속 영역인 15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뿜어져 나와, 최대 적재용량을 싣고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마스터에는 오토스탑&스타트, 에코모드, 차량 감속 및 정차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발전기를 통해 배터리에 저장해 전기 계통 장치 사용 시 전력을 공급고 연비를 개선하는 ESM(Energy Smart Management) 장치가 탑재됐다.

#유럽형 안전 및 고급 편의사양
마스터에는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무엇보다 돌출형 디자인의 엔진룸을 갖춰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륜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다양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과 디스크 브레이크를 4륜 모두에 적용하고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등 역시 기본 탑재했다.

이 밖에 마스터에는 국내 상용차 최초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을 탑재하고 흙길, 눈길 등 표면이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엔진 토크와 제동력을 자동으로 조절해 앞바퀴의 구동력을 최대화 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이 탑재됐다. 또한 마스터에 탑재된 차체자세 제어장치는 미끄러운 길 혹은 갑작스러운 장애물 출현으로 차체의 밸런스를 잃었을 때,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 및 엔진 출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여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준다.

마스터에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를 탑재해 경사로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약 2초간 자동 브레이크를 잡아 줘 뒤로 밀리지 않는다. 이 밖에 마스터에는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 와이드 뷰 미러, 앞/뒤 바퀴에 적절한 제동력을 분배해 제동거리를 단축하고, 타이어의 잠김 현상을 방지하는 EBD(Electric Brake-force Distribution)-ABS(Anti-lock Brake System), 급제동 시 제동력을 최대로 증대하는 BAS(Brake Assist System) 등이 탑재됐다.

이 밖에 편의 사양으로는 후방 경보 시스템, 오모빌라이저, 틸트 스티어링휠, MP3, CDP, 라디오, AUX, USB 연결단자 및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지원하는 오디오, PTC 히터 등이 들어갔다.

#국내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대안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번 르노 마스터의 출시를 계기로 그 동안 선택권이 부족한 국내 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 ~ 26만대 규모이며, 1톤 트럭으로 대표되는 상용차 모델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톤 트럭 시장은 극소수의 차종만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 사용자들의 선택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기존 상용차 모델들은 안전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후진적이라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르노삼성차는 유럽 상용 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르노의 안전성, 그리고 인체공학적인 사용자 환경과 화물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 그리고 검증된 파워트레인까지 두루 갖춘 마스터의 출시로 한국 상용차 시장의 독점적인 구조를 뛰어넘을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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