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가 미국 내 공공도로 테스트를 통해 누적거리 1000만 마일(1609만 km)을 달성했다. 여기에 그 동안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달린 거리를 합산하면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이달말까지 70억 마일의 누적거리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모 최고경영자 존 크라프칙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1000만 마일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사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존 크라프칙에 따르면 웨이모는 향후 더욱 편안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들은 자율주행차량이 비와 눈과 같은 복잡한 기상 조건에서 더욱 안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감지장치를 개발 중에 있으며 보다 빠른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존 크라프칙은 "우리의 당면 과제는 예를들어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빠르게 본 선에 진입하는 것과 같은 것들로 안전과 효율성 관계를 조율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여행자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경험과 피드백을 받고 탑승과 하차 등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웨이모는 향후 유럽에서 자율주행택시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월마트와 우버 등과 제휴를 맺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기존 크라이슬러와 계약을 대폭 확대하며 곧 중국 시장 진출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이모는 2016년부터 크라이슬러와 제휴를 맺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퍼시피카 미니밴 600대에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시민들이 셔틀로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얼리 라이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얼리 라이더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용자는 4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웨이모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량은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차 공간 또한 활용 할 수도 있다"라며 "그 동안 자율주행을 통해 확보한 도로 정보와 보행자의 움직임, 교통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웨이모는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