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파리] 황은영 르노삼성 본부장 'QM6 가솔린이 좋은 예'

  • 입력 2018.10.07 08:58
  • 수정 2018.10.07 09: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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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테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2018 파리 모터쇼'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898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20주년을 맞이한 파리 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자동차 업계의 최신 트랜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펼쳐졌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업체 200여개가 참여하며 다양한 콘셉트카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들을 최초 공개한 모터쇼장에는 일반인 관람객 뿐 아니라 다양한 양산차 브랜드의 임직원 및 연구원들이 방문해 경쟁사 제품은 물론 자동차 업계의 최신 트랜드를 파악하기에 분주했다. 오는 14일까지 치뤄지는 모터쇼 현장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르노(Renault) 부스에서 황은영 르노삼성차 홍보·대외협력 본부장을 만나 르노삼성과 향후 자동차 시장과 관련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그 동안 프랑스에 머물며 다양한 르노의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상용차와 경차 등 보급형 차량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시장의 르노삼성은 르노에 비해 조금 더 고급스럽게 제품 포트폴리오가 짜여진듯 하다. 르노와 르노삼성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A. 르노의 경우 A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을 한다는 기본 철학을 갖고 있다.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안히 만들겠다는 '이지 라이프' 콘셉트를 바탕에 깔고 다양한 제품을 보여주는 부분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르노삼성의 경우 한국 시장을 고려한 브랜드다 보니 시장 특성에 맞는 차량 라인업을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한국 시장은 B와 E세그먼트에 특화되어 있고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한 기대 수준이 상당히 높다. 이런 특성에 따라 차량을 제작하다 보니 르노삼성차는 고급 세단이나 좀 더 품질에 중점을 둔 차량을 갖추고 있는 느낌이 들 수 있다.

Q. 프랑스 자동차가 독일 못지 않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오랜 역사 만큼 고유의 정체성을 갖고 있을텐데 어떤 모습인가?

A. 르노가 올 상반기 프랑스 내에서 점유율 27%를 차지했다. 프랑스에서 르노는 거의 국민 기업에 준하는 평가를 받고있고 120년 자동차 역사를 갖고 있다. 르노가 프랑스 자동차를 잘 대변한다는 전제 하에서 말하자면 르노 디자인에는 프랜치 디자인이라는 모티브가 있다. 르노는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차량 디자인을 보면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난다. 특히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프랜치 감성의 요소가 잘 녹아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기능적인 면에서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굳이 독일차와 비교 하자면 르노는 사람들에게 다가갈수 있는 편안함을 강조한다. 심지어 전동화에 있어서도 일반 사람들에게 보다 많이 보급할 수 있는 측면으로 개발 방향을 잡는 등 특징을 지녔다.

Q. 최근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수단 등으로 발전했다. 르노삼성은 이에 어떻게 대응 중인가?

A.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측면이 우리에겐 기회라고 본다. 지난 6년 동안 르노삼성이 출시한 차량들을 보면 QM3, SM6 등은 해당 세그먼트에서 분명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런 방향성을 계속 유지한다면 르노가 갖고 있는 프렌치 디자인과 한국시장을 고려한 요소 등 르노삼성에게도 기회일꺼라 생각한다.

Q. 최근 프랑스와 유럽에서 판매하던 르노 차량들이 연이어 르노삼성 라인업에 추가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 르노의 차량 중 한국 도입에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은?

A. 이번 모터쇼에서 르노가 콘셉트카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미래의 방향성이다. 이지-얼티모는 양산차는 아니지만 자율주행차 등이 등장할 경우 차량 실내는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당장은 적용되지 않겠으나 실내 소재 등에서 조금씩 반영될 것이다. 르노의 이런 변화가 르노삼성에서도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게 고급화된 모습으로 적용될 것이라 본다.

Q. 프랑스에서 르노의 주력 파워트레인은 현재 디젤이다. 하지만 르노삼성에게 최근 인기있는 품목은 QM6 처럼 가솔린 엔진이다. 이 부분에서 괴리감이나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에 고민이 많을것같다. 향후 계획은?

A. 현재 르노는 디젤 엔진을 자신감 있게 잘하고 있으나 전동화를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 한국 시장 역시 규제와 소비자 트랜드 등이 전동화를 당기는 분위기다. 중요한 건 시장의 반응과 요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QM6 가솔린이 가장 좋은 예로 한국 시장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정답이라고 본다. 향후 선보일 차량들은 이 같은 사례들을 잘 받아들이고 르노에도 전달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나올 제품들은 이런 사례들을 잘 소화시켜 신차에 적응하는 프로젝트을 하고있다.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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