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파리] 르노 마스터 "상용차지만 경차만큼 운전이 쉬워요"

  • 입력 2018.10.03 10:35
  • 수정 2018.10.04 07: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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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모델 '마스터(Master)'의 한국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날 파리 엑스포 포르테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18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아시와니 굽타 르노 경상용차(LCV) 부회장을 만나 신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들어봤다.

굽타 부회장은 "르노그룹 차원에서도 상용차 비즈니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에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됐으며 르노그룹은 상용차 분야에서 120년 역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년간 유럽시장에 리더였고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도 리더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밴 시장에서 탑 리더로 자리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전기 상용차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르노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4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르노그룹 상용차 분야의 전통성을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마스터의 성공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에 굽타 부회장은 "일단 한국시장은 잠재력이 크다. 우리 모델은 경쟁사에 비해 효율성이 높고 안전성, 신뢰성 등 3가지 핵심 장점을 지녔다. 한국 고객들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마스터의 경우 상하차가 쉽고 물류에 사용하기 편리한 장점을 지녔고 한국의 경쟁사 모델들이 후륜구동인 것에 비해 전륜구동을 선택해 겨울철 언덕을 오르거나 내릴 때 더욱 안전하다"라고 말하고는 "앞뒤 주차 센서와 와이드 미러, 사각지대 센서, 언덕길 밀림 방지 등 다양한 기능점 장점을 지녀 차별화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마스터 외 상용차 추가 출시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마스터의 2가지 버전만 출시할 계획이고 다른 버전의 도입은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유럽에선 이미 350가지 이상 버전의 마스터가 있다. 마스터는 크기 조정 등 컨버젼을 통해 커피차, 푸드트럭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마스터가 프랑스와 파리의 관공서 등 여러 곳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경찰차, 소방차, 엠뷸런스, 식품 운반차량 등 필요에 따라 개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맞춤형 주문제작 도입과 이를 위한 협업 가능성도 열어둘 예정으로 한국에서 컨버젼이 가능하려면 맞춤형 솔루션 등을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추가로 마스터는 유럽시장 점유율이 37% 정도로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부분과 경차 보다 훨씬 운전이 쉬운 장점을 지녔고 승용차 보다 편안한 승차감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시승을 해 볼 것을 강력히 권유했다.

한편 이날 한국 시장에서 사전계약이 시작된 마스터는 르노그룹 내 주요 상용차 생산시설인 프랑스 바틸리(Batilly) 공장에서 생산, 도입되고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50mm, 5550mm, 전폭 2020mm(S, L 동일), 전고 2305mm, 2485mm의 외관 사이즈로 높이와 길이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에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545mm로 매우 낮은 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가지고 있어 화물의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적재용량 측면에서 기존의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공간과 작업 효율성을 제공한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의 적재함은 각각 높이 1750mm, 1940mm, 길이 2505mm, 3015mm, 폭 1705mm(S, L 동일) 그리고 적재중량 1300kg, 1200kg, 적재공간 8.0m3, 10.8m3의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적재함의 실내 높이가 매우 높아서 화물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근골격계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형 마스터는 르노그룹의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뿜어낸다. 출발 가속 영역인 15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마스터는 최대 적재용량을 싣고도 여유로운 운전이 가능하다. 특히, 동종 모델에서는 찾을 수 없는 최신의 트윈터보 디젤 엔진은 중저속 구간에서 뛰어난 토크를 제공하며 고속 구간에서는 즉각적인 가속력으로 중장거리 이동에 용이하다.

무엇보다 리터당 10.8km(마스터 S) & 10.5km(마스터 L)라는 복합연비는 마스터가 상용차 모델로써 갖춘 큰 장점 중 하나다. 리터당 10km를 넘는 연비를 갖춘 상용차 모델이 전무하다는 것이 마스터의 연비 효율을 반증해 주는 사실이다. 마스터는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이 추가로 적용되어 있다. 국내 출시되는 마스터의 가격은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이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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