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파리] 관능적이고 흥미로운 MPV 르노 이지-얼티모

  • 입력 2018.10.02 19: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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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매혹적인 모델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각) 개막한 2018 파리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된 르노의  이지-얼티모(EZ-ULTIMO)는 자율주행을 컨셉으로 하는 대개의 모델과 전혀 다른 스타일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 르노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구상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한다는 의미로 보고있다.

이지-얼티모(EZ-ULTIMO)는 미래형 공유 모빌리티를 탐구하는 르노의 2018년 로보 자동차 컨셉 3부작(trilogy)을 완성하기 위한 컨셉카로 이지-고(EZ-GO), 라스트 마일 기술을 탑재한 이지-프로(EZ-PRO)와 동일한 플랫폼을 갖춘 로보 자동차다. 

순수 전기차인 이지-얼티모는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로 특정 경로의 이동, 순환 혹은 예약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유동적인 경로로 출발지에서 도착지로 바로 이동하면서 지역특성이 반영된 맞춤형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들을 위한 완성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르노 이지-얼티모는 국제자동차기술자 협회(SAE International) 자율주행 기술수준 5단계 중 드라이버 스테이션 없이 주행하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 유지, 차선유지, (추월 등) 차선변경 및 교차로 회전이 스스로 가능하다는 의미다.

차량 인근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직접 혹은 통제센터의 제어를 받아 차량 안전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환경과 관계없이 레이더, 라이다(lidar),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의 동일한 센서가 작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세팅은 센서에 수집된 시내주행이나 비도시 지역 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이 새로운 환경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변경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르노는 공유 모빌리티의 미래를 구상하는 일련의 컨셉 모델 개발에 집중했다. 르노는 업계 최초로 종합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로보 차량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지-고와 이지-프로에 이어 선보이는 이지-얼티모는 고성능 탑재에서 인테리어 진화에 따른 르노만의 디자인 감성에 이르기까지 그 시작과 끝을 하나로 잇는 공유 모빌리티 3부작을 완성한다. 

이지-얼티모는 프렌치 디자인(French Design)과 쉬운 일상(Easy Life)이라는 르노의 유구한 철학을 충실하게 구현한다. 르노의 디자인은 기능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고유의 요소로 디자인과 매끄럽고 소음이 적은 전기차 플랫폼, 그리고 넓은 내부공간과 정련된 인테리어로 최상의 고급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공유 모빌리티를 선사한다.

특히 타 업체가 선보인 로보 자동차 컨셉이 박스형 외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 르노 이지-얼티모는 프리미엄 자동차에 어울리는 관능적이고 흥미로운 MPV 바디를 채택했다. 조각상을 닮은 전장이 긴 이지-얼티모의 차체는 투톤으로 구성됐고 차체 하단은 녹색빛, 상단은 샴페인 색상을 채택했다.

캐빈에는 우드, 대리석, 가죽 등 참신한 소재가 사용됐고 내부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프라이빗 공간을 제공한다. 채택된 각면(facets)은 반투명 거울과 동일한 방식으로 다소 투명해 보이지만 차량 내부를 불투명하게 비추어 탑승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전장 5.8m의 외관은 시각적으로 놀랍게 다가오지만 적은 소음으로 조용히 운행되는 전기 차량의 특성으로 신중한 모습을 유지한다. 외관은 언뜻 보면 딥 블랙 색상을 띈 것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접근하면서 밝게 빛나는 녹색을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시에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차량 외관이 변한다.

탑승을 하는 순간에도 대형 사이드 도어와 함께 상단 글라스가 나비처럼 가볍게 자동으로 열린다. B필러가 없는 이지-얼티모의 넓게 개방된 도어와 글라스가 탑승객을 맞이하는 것. 승차 시 좌석이 회전하고 마지막으로 도어 전면의 발광 사인은 탑승객을 환영하는 신호를 보낸다. 

한편 전동식 플랫폼을 채택한 이지-얼티모는 전기모터용 특수 플랫폼에 의해 설계됐으며 모터로 전륜을 작동시키며, 플로어 바닥에 배터리를 배치했다. 자동 핸즈프리 접속을 위해 무선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갖추었고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사용되는 센서와 카메라는 대부분 전/후방 차체 코너에 있는 소형박스에 부착됐다.

또 액티브 서스펜션을 적용해 정차 시 로우-프로파일 (low-profile) 형태를 보입니다. 그러나 주행 중에는 과속 방지턱 등 기타 장애물을 피하도록 차체 높이가 수 센티미터 상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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