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서 자동차 #16] i30 패스트백 N, 로마에서 파리 '8분18초'

  • 입력 2018.09.27 06:44
  • 수정 2018.09.27 07: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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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에 추가될 세 번째 모델 'i30 패스트백 N(ALL-NEW i30 FASTBACK N )'이 마침내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현대차는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과 가브리엘 타퀴니가 i30 패스트백 N을 직접 운전해 로마에서 파리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고 밝혔다.

C세그먼트 5도어 모델로 출시되는 신차에 탑승한 가브리엘 타퀴니는 로마와 파리의 가장 인접한 마을을 8분18.49초에 통과했다. i30 패스트백 N은 현대차가 유럽에서 i30 N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고성능 모델이다. 현지시각으로 26일 현대차는 내달 개최될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정식 공개 예정인 i30 패스트백 N의 디자인 및 일부 사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고성능 모델인 신차는 앞선 i30 N의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을 따랐다. 올 상반기 유럽에 선보인 i30 N은 약 3000대가 판매되고 독일의 경우 출시 48시간만에 초판 100대가 완판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발휘했다. 이번 선보이는 i30 패스트백 N 역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현대차 i30 패스트백의 디자인은 앞선 i30 N 5도어 해치백과 많은 부분이 닮았다. 전면부는 역동적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를 탑재하고 후면부에서 N 브랜드 고유의 리어 범퍼를 장착했다. 또 이들 범퍼는 붉은색 데칼에 의해 더욱 강조된다. 이어 후면부에는 트윈 머플러를 장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리어 스포일러에는 검은색 광택 소재를 사용해 엑센트를 더했다. 실내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전반적으로 매끈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취했다.

스티어링 휠은 N 브랜드만을 위한 독특한 형상을 띠고 붉은색 스티칭을 더해 고성능 이미지를 더했다. 여기에 붉은색은 변속기 노브와 시트에도 더해져 통일감을 이뤄냈다. i30 패스트백 N은 기본 450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고 좌석을 모드 접을 경우 최대 1351리터의 넉넉한 수납 공간을 자랑한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i30 N 5도어 해치백과 동일한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돼 기본 최대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이 보다 고성능 버전은 최대 275마력을 보인다. 이들 모드는 최대 토크가 36.0kg.m이고 최대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최대 출력 250마력 버전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6.4초, 고성능 버전은 6.1초에 주파 가능하다. 또한 i30 패스트백 N에는 'N 그린 컨트롤 시스템(N Grin Control system)'의 탑재로 스티어링 휠 버튼을 이용해 에코, 노멀, 스포츠, N 및 N 커스텀 등의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이 밖에 i30 패스트백 N의 실내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을 비롯해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지원하며 스크린에는 엔진 및 러브 매칭, 배기 사운드 설정 등의 정보를 표시한다. 여기에 현대차의 주행안전 시스템인 '스마트 센스'가 탑재됐다.

한편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N 라인업에 추가할 신차를 기존 차량에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i30 패스트백 N까지만 적용 한 뒤 그 이후에는 N 브랜드를 위해 독립적으로 개발된 완전 신모델을 투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매체는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벨로스터 N과 i30 N, i30 패스트백 N 등의 출시는 N 라인업의 첫 번째 단계가 완료된 것'이며 '다음 단계는 독립적 맞춤형 모델이 되고 전반적으로 더 많은 모터스포츠 감성을 불러 일으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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