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 양산 버전 테스트카 포착

  • 입력 2018.09.21 07:35
  • 수정 2018.09.21 09:49
  • 기자명 마이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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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의 토비아스 뫼어스의 야망이 담긴 슈퍼카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이 시험주행 중 포착됐다.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의 팬 사이트인 ‘벤츠 인사이더(Benzinsider)’에 따르면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의 시험주행차가 영국 밀부룩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시험주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은 메르세데스-AMG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한정 생산 모델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바 있다. 생산량은 275대로 내년 상반기 양산 버전이 나오기로 했었다. 차는 나오기도 전에 이미 완판됐다. 국내에도 용인의 AMG 스피드 웨이 공식 오픈 행사에서 선보였다.

이번에 포착된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 테스트카는 앞서 선보였던 컨셉트카의 외관과 거의 차이가 없다. 언뜻 로터스의 것 처럼 보이지만 F1 스타일로 루프 상단에 치솟은 공기흡입구나 역동적인 전후 펜더는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의 것임을 확연히 느끼게 한다. 다만 컨셉트카와 조금 다른 점은 거대한 리어 윙의 부재다.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은 훌륭한 테스트카의 무대지만 너무 많은 카메라에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F1의 연구진들이 포진한 영국은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 시험주행 장소로 적합하다고 알려져 왔다. 벤즈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다이노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F1 레이스카의 퍼포먼스에 근접했다. 다만 특징적인 F1 사운드는 대중적인 차와의 거리감을 한껏 느끼게 한다고 전한다.

이미 알려진 것 처럼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의 최고출력은 1천마력대. 파워트레인은 1.6L V6 트윈터보 하이브리드(PU106C)다. 모든 부품은 메르세데스-AMG 하이퍼포먼스 팀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의 가격은 2백만 파운드(한화 29억 7천만 원)다. 비싸게 보이지만 F1 레이스카의 가격이 1백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내년에 가장 먼저 이 양산 모델의 키를 손에 쥘 사람은 올해에도 F1 챔피언 유력후보로 떠오른 영국인 루이스 해밀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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