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수소 전기차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제상용차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하노버에서 현대차가 스위스 H2 Energy에 수소전기트럭 1000대를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H2 Energy에 공급할 차량은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이다. 양해 각서 체결로 현대차는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하며, 최종적으로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을 H2E사에 납품하게 된다.
현대차는 앞서 오는 2019년 유럽 시장에 출시할 수소전기 세미 트럭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트럭이 스위스에 공급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 공급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 트럭이 상용화되면서 순수 전기차로 유럽 각 나라의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상용차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가 공급하게 될 수소전기 트력은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승용 넥쏘에도 들어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등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이 사용돼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km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