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오염물질 배출량, 실도로 주행시 2.8배

  • 입력 2012.06.08 10:35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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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 로얄 볼룸에서 ‘Real Road, Real Driving and Real Emissions’라는 주제로 세계 환경의 날 기념 국제 세미나를 8일 오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를 통해 확인된 ‘실제 운전조건에서의 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량’ 문제점에 대한 국내·외 연구 및 관리 동향과 향후 법제화 전망을 논의함으로써 실제 운전조건에서의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유럽 공동연구센터(EC JRC)는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Euro-5 및 Euro-6)에 맞게 제작된 소형 경유차들이 실제 도로 상에서는 배출허용기준보다 평균 250%, 최대 400%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는 문제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소형 경유차에 대해 우리나라와 유럽은 서로 같은 허용기준과 시험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연구 결과는 국내 현황 분석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소형 경유차의 실제 운전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표준 실험실 조건에서보다 약 2.8배 많으며 이를 감안할 경우 수도권 전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기존 산정 결과보다 약 13.3%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는 등 국내에서도 유럽과 유사한 문제점이 확인됐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의 논의 내용을 자체 연구결과와 함께 분석해 좀 더 실질적인 자동차 오염물질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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