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차종에 전기차 구축 2022년까지 10만대 보급

  • 입력 2018.09.18 06:57
  • 수정 2018.09.18 10:22
  • 기자명 마이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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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이 바로 어제(17일, 현지시각) 향후 2022년까지 전기차 1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선언했다. 간혹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전동화 계획을 암시한 바는 있지만 이번에는 폭스바겐 전기차 부문 그룹장인 토마스 울브리치(Thomas Ulbrich)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폭스바겐이 전동화를 앞세우는 데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모듈화 플랫폼의 전기차 버전인 MEB를 바탕으로 한 ID 시리즈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동부의 작센 주의 서부에 있는 츠비카우(Zwickau) 생산공장을 전동화의 시발점으로 삼는다.

이 곳은 과거 츠비카우 탄전으로 유명하며 물데 강 수로를 이용한 물류업이 발달한 공업지역이다. 공장설비는 막바지에 이르렀고, 내년 하반기면 첫 모델이 공장문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울브리치는 “폭스바겐이 첫번째 전동화의 파문을 일으키기 위해 2022년까지 모두 1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라며 아우디와 포르쉐 그리고 세아트, 스코다 등 형제 브랜드까지 모두 전동화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어 판매에 나선다면 2022년보다 2년빠른 2020년에도 10만대 보급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폭스바겐은 3년전 디젤게이트로 전 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2년 후인 지난해에 로드맵 E(Roadmap E)를 내놓으며 전동화에 미래를 모두 걸겠다고 선언했다. 폭스바겐의 로드맵 E(Roadmap E)의 대략적인 내용은 2025년까지 모두 80종으로 연간 300만대 전기차 군단을 만든다는 것. 이로서 전 차종에 전기차가 있는 첫번째 자동차회사가 된다는 목표다.

2022년까지 10만대를 보급한다는 이번 목표는 상당히 보수적인 목표로 보인다. 당장 다음 달에 아우디의  e-트론 SUV이 나오고 그 뒤로도 ID 해치백 등 다수의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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