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1] 재규세데스 벤츠로 불렸던 기아차 '오피러스'
[흑역사 #1] 재규세데스 벤츠로 불렸던 기아차 '오피러스'
  • 정호인 기자
  • 승인 2018.09.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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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가 아니다. 재규어도 아니다 렉서스도 아니고 럭셔리카도 아니다. 이 차는 기아차 아만티다. 아만티는 기아차 플래그십 오피러스의 미국 수출명, 오토블로그가 고물상에서 발견한 보석 정크야드 젬(Junkyard Gem)으로 소개하면서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포텐샤와 엔터프라이즈의 계보를 이어 2003년 데뷔한 오피러스는 같은 해 미국 시장에  V6 3.5ℓ 시그마 엔진을 탑재하고 아만티로 출시됐다. 2012년 K9이 등장하기까지 기아차 최상위 모델로 군림했던 오피러스는 초기 모델이 벤츠의 그릴과 재규어의 듀얼 헤드 램프 때문에 재규세데스 벤츠로 불렸다.

2009년 기아차가 패밀리 룩을 다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오피러스 프리미엄으로 위상을 높여 국내에서는 한 동안 현대차 에쿠스와 쌍용차 체어맨을 제치고 대형 세단 가운데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기아차는 북미에서 오피러스는 벤츠와 재규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고 렉서스와 같은 럭셔리 모델이 아니다라는 카피라이터로 광고를 제작했다는 점이다. 가격도 벤츠나 렉서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2만5000달러(현재 한화로 약 28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2010년 오피러스의 수출은 중단됐다. 따라서 북미 시장에서도 아만티의 존재감도 사라졌고 이후 북미 시장 기아차 플래그십 자리는 K9(수출명 K900)이 맡고 있다. 한편 오토블로그가 폐차장에서 찾아낸 오피러스는 아만티 앰블럼이 선명하고 엔진에 적지 않은 튜닝이 이뤄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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