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서 자동차 #5] 유럽에서 만난 르노 '마스터' 사용설명서

  • 입력 2018.09.17 07:27
  • 수정 2018.09.17 12: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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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내달 르노그룹의 주력 상용차 '마스터(Master)'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프랑스 현지에서 해당 차량의 주된 사용법에 대해 살펴봤다. 르노 마스터는 외관 디자인에서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혹은 쏠라티를 닮은 이유로 자칫 이들과 비슷한 쓰임새를 보일 것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현지에선 보다 다양한 곳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43만4000대가 판매되며 글로벌 상용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한 르노 마스터는 1980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11년 3세대 모델이 출시돼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어 왔다. 이후 현행 모델은 지난 2014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마스터는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파리 도심은 물론 다양한 지역에서 손쉽게 만나 볼 수 있었다. 특히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 관공서에서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 변경을 통해 사용되고 있어, 성능과 내구성 등에서 일부 검증된 모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마스터는 마스터 포건, 마스터 캐빈 아폴로폰디, 마스터 그랜드 볼륨, 마스터 트랜스포트 오버트, 마스터 Z.E. 등으로 판매된다. 다양한 활용성 만큼 외관 디자인과 엔진 라인업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모습이다.

이들 중 한국 시장에 도입될 모델은 숏바디와 롱바디 두 가지 형태로 마스터 숏바디의 경우 전장과 전고가 각각 5048mm, 1700mm, 롱바디는 5548mm, 1894mm에 적재중량이 각각 1300kg, 1350kg에 이른다. 또한 적재공간 역시 숏바디와 롱바디가 각각 8.0㎥, 10.8㎥의 광활한 화물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부분 역시 특징.

이 밖에 르노 마스터는 대형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승객의 승하차가 쉽고, 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는 600mm에 불가해 화물의 상하차 시 작업자의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런 이유에서 프랑스 현지에서 마스터는 대형 화물을 이동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 등 다수의 사람이 탑승한 모습 또한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한국에 출시될 마스터는 2.3리터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마력 34.7kg.m을 발휘하는 차량이 출시될 예정으로 프랑스 현지의 경우 유로6 기준을 만족한 dci 110, dci 130, 에너지 dci 145, dci 170와 6단 변속기가 짝을 이뤄 판매 중이다.

무엇보다 마스터는 돌출형으로 디자인 된 엔진룸을 갖추고 있어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륜 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언제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선사하고 또한 주행 중인 도로 여건에 맞춰 구동축의 능동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Extended Grip Mode)'를 제공하며, 대형 화물차에서 활용되는 트레일러 스윙 어시트스 기능 등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는 부분이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마스터의 경우 차체 및 일반 부품,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 3년 또는 10만km까지 품질 보증을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타사 경쟁 모델에서는 넘볼 수 없는 사용자 품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상용차로 자리한 르노 마스터가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펼칠 수 있을지 다가올 10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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