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바닥 찍고 최근 거래 반등세

  • 입력 2018.09.10 11:20
  • 수정 2018.09.10 11:22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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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건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던 BMW 차량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SK엔카닷컴이 최근 BMW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슈였던 5시리즈 판매가 8월 중순 바닥을 찍은 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시리즈(2015년식) 판매는 BMW의 리콜 발표가 있었던 7월 말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판매량은 전주(7/23~7/29) 대비 30% 감소했다. 이후 8월 2주 차(8/6~8/12)는 전주 대비 28.6% 감소했고, 3주 차(8/13~8/19)에도 20% 감소했다. 

감소세는 4주 차(8/20~8/26)에 멈춰 그 전주와 같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후 반전이 시작돼 5주 차(8/27~9/2) 들어 전주 대비 33.3% 판매가 늘었다. 

5시리즈 구매 문의 또한 7월 말 이후 줄어들다가 8월 4주 차에 전주 대비 12.7%, 5주 차에는 23.9% 증가했다. 

이번 화재사건의 핵심 모델이었던 520d(2015년식)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8월 1주 차에는 전주 대비 40% 판매가 줄고, 2주 차에는 50% 이상 판매가 줄었었다. 3주 차에도 전주와 비슷하다가, 4주 차에 소폭 판매가 늘었다. 

3주간 저점이던 판매량은 5주 차에 전주 대비 17.1% 증가했다. 구매 문의 또한 4주 차에 17.5%, 5주 차에 40.4% 전주보다 늘면서 구매의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추세는 다른 모델에서도 나타났다. BMW 인기 모델이면서 화재사건을 피해 가지 못했던 320d(2015년식)도 8월 중순 이후 판매와 구매 문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BMW 전체 모델 판매는 8월 3주 차에 가장 낮았다가 4주 차에는 전주 대비 11.6% 증가했고, 5주 차에는 전주 대비 1.5% 하락했지만 3주 차 저점 대비로는 10% 상승한 수치였다. 

박홍규 SK엔카닷컴사업총괄본부장은 “해당이슈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이고 수입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을 앞두면서 한달 넘게 BMW를 기다린 소비자들이 현실적인 선택을 한것으로 보인다”며 “이슈가 있었던 차량 구매시에는 리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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