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친환경차 녹색 번호판 검토 '랜드로버에 입혀 봤다'

  • 입력 2018.09.10 09:42
  • 수정 2018.09.10 17: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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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차량 보급 촉진과 중요성 강조를 위해 일반차와 구분되는 번호판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녹색 번호판 사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정부가 친환경 차량에 '녹색 번호판(green number plate)' 사용을 검토 중이며 공개적 협의를 거쳐 배출가스를 낮게 배출하는 승용차와 밴, 택시 등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 교통부와 배출가스 저감 자동차 본부는 공개 협의를 통해 녹색 번호판이 영국에서 사용될 수 있을지를 먼저 검토 후 가능성이 높다면 어떻게 보이게 될 지, 다양한 시안 등을 놓고 선택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녹색 번호판을 사용하게 될 차량의 배출가스 기준 등 구체적 세부 사항들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닛산 리프 같은 전기차와 토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 목록에 올랐으며 교통부와 배출가스 저감 본부는 킬로미터 당 최대 75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기준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이번 녹색 번호판 사용을 통해 도로 위 운전자와 일반인에게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크리스 그레일링 영국 교통부 장관은 "녹색 번호판이 깨끗한 차량과 운전자를 위한 명예로운 훈장이 될 것"이라고 말해 녹색 번호판 사용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노르웨이와 중국 및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일반 차량과 구분되는 친환경 차량 전용 번호판을 도입 중에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번호판에 'EL', 'EK', 'GA' 또는 'HY' 등의 알파벳 약자를 더해 차량 연료 방식을 표시하고 있다. 중국은 녹색 번호판을 단 차량의 경우 버스전용차선 운용을 허가하는 등 다양한 어드밴테이지를 적용 중이다.

한편 국내는 지난해 6월부터 전기차와 수소차에 파란색 전용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해 사용 중이다. 다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해당 번호판 사용을 불법으로 간주, 차주에게 원상복구 요청 공문을 발송하거나 일선 경찰이 파란색 번호판을 불법으로 인지, 건물 내 주차장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기가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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